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은퇴플랜 제대로 활용하면 절세효과 크다

비즈니스 은퇴플랜과 개인은퇴계좌

은퇴플랜은 저축과 동시에 절세 장점
SEP IRA, 401(k), Roth IRA 동시가입 가능
소득에 따른 가입한도가 있으니 주의해야
특히, Roth IRA는 배우자에게도 'RMD' 없어


한 해가 마무리되면 조금씩 '세금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은퇴플랜을 활용하는 것이다. 은퇴플랜에 따라 올해 셋업 자체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플랜들이 있다. 개인은퇴계좌(IRA)나 SEP IRA는 플랜을 미리 셋업해 놓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플랜을 지금 셋업하지 않더라도 소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각자의 상황에 비추어 미리 계획해보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SEP IRA나 401(k) 등 비즈니스 은퇴플랜을 활용하고 있을 경우에도 개인은퇴계좌를 활용할 수 있을까. 비즈니스 은퇴플랜도 십분 다 활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든 더 저축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궁금한 사항이다. 자영업자이면서 SEP IRA를 열 수도 있고 직장에 다니면서 401(k)에 적립하고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개인은퇴계좌인 IRA 적립도 가능할까.





SEP IRA와 일반 IRA = SEP IRA와 일반 IRA 적립에 대해선 아무런 규제가 없다. 같은 해에 둘 다 할 수 있다. IRA 적립을 위해 SEP IRA 적립금을 줄일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일반 IRA 적립금에 대한 공제 여부는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직장 은퇴플랜에 적립하고 있을 경우 6만2000달러 소득이 넘으면 전액 공제가 안 된다. 부부의 경우는 9만9000달러가 넘으면 전액 공제가 안 된다. 배우자가 직장 은퇴플랜에 가입하고 있을 경우 이들 소득제한은 또 다르다. 이런 소득제한과 공제혜택의 단계적 말소 규정은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 어쨌든 결국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이 SEP과 개인은퇴계좌 둘 다 활용할 경우 SEP IRA 적립금 전액은 공제되지만 일반 IRA 적립금은 공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Roth IRA는? = Roth IRA도 같이 할 수 있다. 401(k) SEP IRA 등 비즈니스 은퇴플랜을 해도 Roth IRA 적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각각의 은퇴플랜은 저마다 정해진 적립 한도가 있다. Roth IRA의 경우 적립한도는 일반 IRA와 마찬가지로 5500달러다. 50세 이상이면 6500달러까지 가능하다. 나이 제한도 없고 은퇴에 따른 제한도 없이 근로소득만 있으면 아무 때나 가능한 것이 Roth IRA다. Roth IRA는 일반 은퇴플랜처럼 70.5세가 되면 인출해야 하는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규정도 없고 인출할 때 세금도 없다. 적립금에 대한 공제가 없는 대신 주는 혜택이다. 부부 중 일하는 한 사람이 일하지 않는 배우자를 위해 열어줄 수도 있다.

대신 Roth IRA는 적립 자격에 소득제한이 있다. 싱글은 11만8000달러가 넘기 시작하면 적립 한도액이 줄어든다. 부부는 18만6000달러가 넘으면 적립 한도가 줄어든다. 직장 은퇴플랜에 가입해 적립할 경우 Roth IRA 적립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Roth IRA 자체의 소득제한에 의해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득이 그만큼 높지 않으면 직장 은퇴플랜이나 SEP IRA를 하고도 Roth IRA 적립이 한도까지 전액 가능하다. 그만큼 은퇴저축을 더 할 수 있고 Roth가 주는 인출시 세제혜택도 가져갈 수 있다.



Roth IRA를 고려해볼 만 한 이유 = SEP IRA나 401(k)를 하고 있는데 굳이 IRA를 더 할 필요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추가 저축이라는 점에서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금공제 여부를 떠나 투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유예된다는 것만으로도 실은 상당히 유리한 혜택이다. Roth IRA는 인출시기에 제한이 없고 세금도 없다는 점에서 더 권장할 만 하다. 이왕에 전액 공제가 안 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Roth와 일반 IRA 중 어떤 것을 할 것인지 판단하는 통상적 기준은 나이다. 세율이 낮고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젊은 세대에게 적합한 것이 Roth라는 인식이 있다.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벌이가 많고 세율이 높기 때문에 지금 공제를 받는 일반 IRA가 적절하다는 것이 가장 흔한 조언이다. 그러나 이는 그러나 사실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 은퇴 후 소득이 꼭 감소할 이유는 없다. 준비를 제대로 하는 사람일수록 소득에 별반 차이가 없거나 높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출시 세금이 없는 Roth가 가지는 기타 장점을 몇 가지 생각해볼 수 있다. 배우자에게 넘어가도 RMD가 없다. 일반 IRA나 401(k) 계좌는 배우자가 상속받을 경우 RMD로 세금을 내야하고 세율도 싱글로 높아진다. Roth는 배우자에게 유리하다.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일반 은퇴계좌의 자금은 자녀들에게 넘어가면 역시 자녀의 세율로 상속 은퇴자산 전액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보통 자녀가 한창 일하며 소득이 높은 시기일 확률이 높다. 그만큼 세금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이렇게 Roth IRA는 가족들에게 소득세 없이 넘어간다.

또 하나 중요한 변수는 세금 인상이다. 잘 알려진 바처럼 소셜시큐리티나 메디케어 등은 다 예산이 없다. 정부로서는 이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별방법이 없다. 적자가 늘어도 돈을 빌리거나 세수를 늘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은퇴 후 세금이 소득 증가가 아닌 세율 인상으로 지금보다 많아질 수 있다. 지금 공제를 받는 것이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은퇴 후 받는 정부의 소셜시큐리티도 소득 수준에 따라 과세된다. 전통적 은퇴계좌의 RMD가 소득을 높이고 이에 따라 소셜시큐리티에 대한 과세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면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는 Roth가 유리할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