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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최대 온천 휴양지 개발

'샤론 스프링스 리조트&스파'
NY 업스테이트 스코하리카운티
한국식 찜질방과 실내 온천 등

미 동부 최대 온천 휴양지로 개발 중인 업스테이트 뉴욕 스코하리카운티의 '샤론 스프링스 리조트&스파'가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인 부동산 개발업체 샤론스프링스사(Sharon Springs Inc.SSI, 대표 조규성)는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진 후 1년여 동안 추진한 프로젝트 성과를 한인 사회에 소개하고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6일 온천 개발 공사 현장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SSI가 이날 공개한 사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총 4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는 샤론 스프링스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은 임페리얼 배스&스파 개발. SSI는 그동안 온천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보강 공사와 부지 정리, 노천탕 공사, 배스하우스 리노베이션 등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총 14에이커의 부지에 있는 기존의 배스하우스와 부속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한국식 찜질방과 실내 온천을 설치하고 별도의 건물에 한식당, VIP 전용실과 마사지실 등을 조성하는 것. 특히 임페리얼 배스를 개조해 새로 꾸미는 찜질방 시설은 황토방과 소금방은 물론 수면실까지 갖춰 순수 한국식으로 지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단계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200만 달러로 SSI 측은 지난 1년여간 진행된 공사에 450만 달러가 이미 투입됐고 추가 투입 자금으로 SBA론 350만 달러를 포함해 450만 달러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추가로 필요한 300만 달러는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신규 투자를 유치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SSI는 현재 30% 이상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1단계 공사를 내년 7월까지 마치고 SSI의 계열사인 동부관광의 미 동부 관광 프로그램과 결합한 여행 패키지를 통해 한인 관광객 등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관광객 수용 능력을 늘리기 위해 임페리얼 배스 맞은편에 있는 콜롬비아 호텔과 샤론 스프링스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애들러 호텔 개조 작업이 2,3단계 사업으로 계획돼 있다.

최종적으로는 SSI가 보유하고 있는 82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구릉지대를 개발해 종합 리조트 타운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고급 빌라, 골프장, 승마장, 썰매장을 비롯해 실버타운과 통증병원 등이 들어서며 프로젝트 최종 완성 시 리조트 단지 규모는 총 112에이커에 달하게 된다.

조규성 대표는 1차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설명하며 "샤론 스프링스 로컬 정부는 물론 뉴욕주정부도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대해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황 성분을 함유한 온천수로 과거 전쟁 부상자를 치료했던 '메디 스파'로 유명한 샤론 스프링스가 이제는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적인 스파 도시로 재탄생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난 1년여 동안 온천 개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로컬 정부는 물론 주정부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1단계 프로젝트에 뉴욕주 경제개발 기관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디벨롭먼트(ESD)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 받았고, 연방정부와 뉴욕주로부터도 각각 공사비의 20%를 택스 크레딧으로 받는다. 또 1단계 완공 후 본격적인 온천 영업에 들어갈 경우 예상되는 고용 창출 효과는 최소 60여 명으로, 1명을 고용할 때마다 정부 지원금 1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샤론 스프링스 빌리지는 15년간 총 2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약속했다.

샤론 스프링스 개발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주정부는 이 일대의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지원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 지원금은 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관광객 유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도로 정비, 상하수도 시설 개선, 주차장 확장 등에 투입돼 인근 지역으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동부관광이 그동안 축적해 온 관광산업 노하우를 활용해 현재의 미 동부 여행 프로그램에 샤론 스프링스 온천 상품을 결합한 독자적인 패키지를 개발해 뉴욕뿐만 아니라 한국과 전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온 이민자로서 내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미국의 천연자원을 활용해 글로벌한 관광 상품을 만들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론 스프링스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발견한 천연 온천으로 한국 수안보 온천의 60배에 달하는 유황을 함유하는 등 마그네슘과 철분 등 미네랄이 많아 신경통이나 피부병, 위장병 등에 효능을 지닌 치료 목적의 온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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