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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 통합에 성공적"

새로운 시민권 안내와 시험제도가 가장 뛰어난 정책으로 평가돼

캐나다가 이민자 통합에 성공하고 있다고 이민정책을 조사한 권위 있는 국제보고서가 밝혔다.

영국문화원과 이민정책 그룹이 이날 발표한 '이민자 통합 정책지수'(Migrant Integration Policy Index)에서 캐나다는 조사 대상 31개국 가운데 스웨덴, 포르투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정책지수는 이민자의 정치 참여도, 시민권 취득 경로, 공교육 혜택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캐나다는 2년 전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는데 이는 연방정부가 외국에서 교육받은 전문가들의 경력을 인정해주려는 노력과 다문화 사회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이다.



캐나다는 이민자의 정치적 통합에 대한 정책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18위에 그쳤다. 캐나다 내 각 이민자 그룹이 활발한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들이 시민권을 얻기 전에는 제도정치에 참여하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캐나다학협회의 잭 제드왑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얻기 전에 투표권을 주지 않는다. 유럽의 여러 나라는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에게도 지역 선거에 투표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또 이민정책을 위한 통합자문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다.

이민자 통합은 유럽에서 논쟁이 점점 격렬해지는 주제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영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모두 자국 내 다문화주의 실패를 선언했다. 정당들은 이민자들에게 엄격하고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시민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이민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을 제안한 정당도 없다.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이 지난해 도입한 새로운 시민권 안내와 시험제도는 가장 뛰어난 정책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이민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은 평균적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보다 노동시장에 접근할 기회가 더 많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포르투갈이 캐나다보다 이민자 통합에서 앞선 점수를 받았으나 외국에서 출생한 이민자의 비율이 인구의 6%에도 못 미치는 반면 캐나다는 20%에 이르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종합 9위, 독일과 영국은 공동 12위, 프랑스는 15위를 차지했으며 이민정책에서 종종 캐나다와 비교 대상인 호주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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