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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디자이너의 첫 전시회…황화수 텍스타일 아티스트

해켄섹 블루밍데일백화점

생의 전환기인 50세에 뉴욕에서 세계 무대로의 꿈을 펼치는 엄마의 도전이 다채롭다.

13일 뉴저지주 해켄색의 블루밍데일백화점에서 미국 첫 전시회를 시작한 텍스타일 디자이너 황화수 작가 이야기다. 이제 뉴욕에 발을 디딘 지 10개월이 된 황 작가는 한국에서 텍스타일 디자인 회사 '화수 아트'를 13년간 운영한 25년 경력의 베테랑.

'원단에 피는 꽃(The Blooming Fabric)'이라는 주제로 직접 원단에 그린 꽃 그림 등 총 46점을 출품하는 황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꽃을 그리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불리며 '화수 아트' '꼬모 텍스타일' 등의 텍스타일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던 그는 파리 프레미에르 비죵 인디고 전시회 등 각종 박람회에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방황하던 사춘기 자녀의 교육을 위해 회사를 접고 미국에 오게 됐다는 그는 "아이가 정상 궤도에 오르고 나니 내 일을 찾아야 했다. 마침 뉴욕은 세계 디자인과 예술의 중심지이기에 늦은 나이지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글로벌 회사에서 실력을 키워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텍스타일 디자인 업계에서 미국과 영국에서 많이 알려진 톰 코디 디자인(TOM CODY DESIGN)의 문을 무작정 두드렸고 입사해 재기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반 평생 살아온 그로서는 모든 게 생소했지만 영어 공부에 매진해 사전을 찾아가며 e메일로 지원서를 넣었다.

대표라는 직함을 떼고 이제 다시 직장인으로 시작하는 황 작가는 "도전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늘 생각하며 산다"며 "앞으로 뉴욕에서 한인 후배들이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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