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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마이너리거 멀어져 가는 MLB의 꿈

샌프란시스코 황재균 양도선수지명 처리
미네소타 박병호, 콜업 명단에서 또 제외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코리안 마이너리거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과 박병호(31.미네소타)의 꿈이 점차 물거품이 돼가고 있다.

MLB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나는 9월 MLB 로스터(선수명단)를 40명으로 늘린다. 마이너리거들이 대거 MLB 무대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달 31일 황재균을 양도선수지명(DFA)으로 공시했다. MLB에서 뛸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이다. 결국 황재균의 9월 MLB 복귀가 무산됐다. 그리고 황재균은 자동으로 '웨이버' 공시가 된다. 10일 안에 다른 팀이 클레임을 걸어 황재균을 데려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팀이 있을지 미지수다.

현지 언론들도 황재균의 이번 시즌 MLB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황재균의 계약은 1년이었다. 따라서 곧 마무리되는 마이너리그 일정이 끝나면 황재균은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MLB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 OPS(출루율+장타율) 0.459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타율 0.287 OPS 0.792 10홈런 55타점 등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박병호도 답답한 상황이다.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는 로스터 확장과 함께 3명의 선수를 MLB로 콜업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이름은 없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MLB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51 OPS 0.718 13홈런 57타점을 올렸다. 40인 로스터에서 한 명을 빼고 대신 박병호를 넣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5년 계약을 맺었다. 4년 계약에 팀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1년이다. 박병호는 이미 지난 2월 최근 황재균과 마찬가지로 DFA 처분을 당했으나 클레임을 건 팀이 없어 미네소타 마이너리그에 남았다. 현지 언론들은 "뱍병호가 미네소타의 미래 구상에 없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올 시즌을 날리고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등록된 강정호와 함께 코리안 마이너리그 3인방의 미래는 현재 불투명하다. 1년을 뛴 뒤 일찌감치 고향 팀으로 돌아간 이대호와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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