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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에너지를 담다

최광민 기자
최광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7/01 16:22

원미랑 화백 작품 ‘스탠퍼드 암센터’ 장식

병원측 요청으로 작업“평온·위로 받았으면”
원미랑 화백이 산호세에 새롭게 문을 연 스탠퍼드 암센터에서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br><br>

원미랑 화백이 산호세에 새롭게 문을 연 스탠퍼드 암센터에서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환자와 환자 가족 등 병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면서 마음의 평온을 얻고 위로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산호세 스탠퍼드 암센터 개원식에서 중견 작가 원미랑 화백은 자신의 작품들이 센터를 장식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최첨단 의료 설비를 갖춘 이 센터는 스탠퍼드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스탠퍼드 핼스케어가 총 7만 스퀘어피트 면적에 4층으로 지은 초현대식 건물이다.

그러면서도 로비를 비롯해 대기실과 복도 등 내부 곳곳은 원화백의 작품 5점을 중심으로 베이지역 작가들의 40여점 작품들로 채워져 있어 병원보다는 미술관에 가까운 분위기다.

입구로 들어서면 2층까지 훤하게 뚫린 로비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원화백의 설치 예술작 ‘캘리포니아의 빛’이 보인다.

4x15피트 크기의 강철망 4개에 토치로 녹이거나 그을려 만들어낸 불꽃 형상들이 담겨있다.

원화백은 “넘치는 에너지와 눈부신 아름다움을 지닌 캘리포니아의 풍부한 햇빛의 추상적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각각의 계절을 그린 원화백의 ‘봄’‘여름’‘가을’‘겨울’도 각 층의 접수대 벽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미술 평론가 피터 프랭크는 원화백을 ‘자연, 그 자체를 경이롭게 다루는 작가’라고 평했다.

원화백은 스탠퍼드 핼스케어측의 요청을 받고 8개월여간 작업을 했다.

스탠퍼드 핼스케어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환자 및 가족들의 평가까지 통과하고 나서였다.

스탠퍼드 핼스케어에 소속된 모든 건물내 예술품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리사 큐레트 프로젝트 매니저는 “원화백의 작품은 독창적이고 독특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며 “보는 이들에게 밝고 차분하고 희망적 메시지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서울 미대와 대학원을 나와 파리 1대학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원화백은 지난 1984년부터 베이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산호세 스탠퍼드 암센터: 2589 Samaritan Dr. San J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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