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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맞춘 궁합… 맛이 살아난다

추수감사절 디너 이런 와인 어때요

터키· 매시포테이토 정도라면
과즙 풍부한 진판델·쉬라즈 적당
스터핑 가득 든 터키와 그라비엔
카버네 쇼비뇽 등 강한 맛 어울려
선택 힘들 땐 레드· 화이트 한병 씩
와인량은 한 명당 5잔 기준으로


추수감사절 디너에는 터키 외 스터핑, 샐러드, 매시포테이토, 콜슬로, 크랜베리, 얌, 애플파이, 콘브레드, 펌프킨파이, 혹은 피칸파이 등이 준비된다. 흰색 혹은 적색 고기가 있고 달콤한 얌, 타르트 크랜베리, 버터 매시포테이토, 스터핑 그리고 디저트로 스파이스 펌프킨파이 등 맛이 정말 천차만별이다.

추수감사절 디너를 위해 와인을 준비하거나 선물로 사가는 것은 간단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디너와 와인을 페어링(Pairing)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다.

추수감사절 디너를 위한 와인을 준비하거나 선물로 사갈 때는 한 종류의 와인을 여러 병 준비하는 것보다 몇 가지 다른 타입의 와인을 선택해야 각각의 음식마다 와인을 매치할 수 있다. 아니면 모든 음식과 다 잘 어울리는 와인 한 타입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음식과 와인 페어링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매치하는 것을 페어링(Pairing)이라고 한다. 프랑스어로는 마리아쥐(mariage), 아모니(Harmonie), 알리앙스(Alliance) 등으로 표현한다. 페어링의 기본 원칙은 야채와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 육류 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매치하는 것이다. 다른 음료와 다르게 유난히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이 중요한 이유는 와인이 음식의 향과 맛을 배가하고 보완해 더욱 맛있는 식사로 이끌기 때문이다. 타닌, 당도, 알코올 등 성분에 따라 와인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맛을 즐기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와인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와인의 맛이다. 준비한 음식과 어떻게 페어링 되느냐가 와인 맛을 결정한다. 진판델(zinfandel) 혹은 지비보(zibibbo), 샤도네이(chardonnay) 혹은 쿠누와즈(counoise) 등 수 많은 품종이 있다. 또한 레드, 화이트, 로제, 혹은 스파클링 등 타입도 다양하다.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까. 고민될 때는 한 병의 레드 와인과 한 병의 화이트 와인을 기본으로 준비하면 좋다. 손님들이 도착할 때쯤 스파클링이나 로제를 내놓는 것도 센스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스위트한 것보다 '브뤼트(brut·맛이 드라이한, 프랑스어로 원료 그대로의 의미)'를 고른다.

와인을 준비하는데 몇 가지 고려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터키, 매시포테이토, 야채 정도로 간단하게 디너를 준비한다면 고가의 희귀한 보르도(Bordeaux) 와인을 살 필요는 없다. 편안한 식사와 어울리게 와인도 부담 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을 준비한다.

과즙이 풍부한 진판델 혹은 정말 부드럽고 감미로운 쉬라즈(Shiraz) 정도가 적당하다. 반대로 풀 코스 디너를 준비한다면 보르도 와인은 물론 최고의 선택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좋아한다면 나파밸리 카버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도 괜찮다.

만약 스터핑이 가득 들어간 터키와 질감이 풍부한 그라비를 준비한다면 가벼운 와인 보다는 카버네 쇼비뇽, 쉬라(Syrah), 멜롯 등 강한 레드와인이 어울린다. 화이트 와인을 좋아한다면 비오니에 (Viognier),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 리슬링(Riesling),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같이 달콤하고 과일 향이 나는 와인을 추천한다.

화이트 와인으로 자주 마시는 샤도네이는 오크 향이 강해서 터키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스파이시 스터핑을 넣은 터키라면 페퍼리쉬라(peppery Syrah) 같은 스파이스드 와인이 어울린다. 와인을 사러 갈 때 준비하는 디너 메뉴의 맛을 떠올리며 와인을 고르면 실패가 없다.

와인은 몇 병을 준비해야 할까. 인원과 식사시간에 따라 다르다. 와인 한 병당 와인 잔 기준 다섯 잔으로 생각하면 된다. 디너에 사람들이 많아 한 병 이상의 와인을 준비하거나 디너에 초대받아 선물로 사가야 한다면 가격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럴 때 한 병에 25달러 미만을 고르는 것이 준비할 때도 선물로 사갈 때 비교적 부담이 없다. 만약 4명의 디너를 위한 와인을 한 병 준비한다면 좋은 와인을 구입한다.

화이트 와인 품종인 슈냉블랑(Chenin Blanc)으로 만든 2011년산 패트릭 보우두엥(Patrick Baudouin)은 짜릿하고 풍부하고 맛있다. 사브니에(Savennieres)와 아메리카 슈냉 블랑도 추천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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