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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시 총격사건 피해자 1500명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로 증가
살인사건 362건으로 32% 늘어
불법 총기소지도 98% 급증

뉴욕시 총격사건 피해자가 올들어 1500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올들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총격 사건 피해자 수가 전년 대비 두 배로 많은 1515명을 넘어섰고, 살인사건은 362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총기 난사사건의 절반 이상은 갱 조직원들과 관련된 것으로 일부 피해자들은 갱단 관련자들이 아닌 무고한 시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총기 소지 체포 건수도 증가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지난달 불법 총기 소지자 607명이 체포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8% 증가한 것이다.



뉴욕시경의 한 관계자는 “예산삭감으로 인한 인력감축이 치안 문제를 부채질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뉴욕시 총격 사건을 막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경찰학교 3곳의 수업이 중단됐고, 2500명의 경찰관이 감축됐으며 제복 경관 60%의 초과근무 수당이 삭감돼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찰 내부에서는 총격사건 급증 원인을 600여 명으로 구성된 NYPD 사복경찰 조직인 범죄예방단(Anti-Crime-Unit) 해체를 들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NYPD의 각종 강력범죄 단속조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후 총격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은 “뉴욕시 총격 사건의 급증을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총기 사용 증가로 인한 혼란과 그에 따른 폭력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못 셰이 뉴욕시경(NYPD) 국장은 “뉴욕시 총격 사건 급증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예산 감축, 잇따른 경찰의 만행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그리고 수감자들을 감옥에서 석방하는 새로운 보석법의 시행 때문”이라고 말했다.

셰이 국장은 “뉴욕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직면하는 범죄와의 전쟁에 단호하게 맞서겠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선에서 범죄와의 사투를 벌이는 경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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