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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과 인덱스 상품] 은퇴자산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18/12/05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8/12/04 22:00

주가 하락하면서 자산관리 우려 커져
지수형 연금과 생명보험 활용성 증가

투자 손실 리스크 없이 수익률 보장
6~7%의 수익 상한선(Cap)은 있어


지난 1999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의 기간을 흔히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른다. 이 기간 S&P 500으로 대표될 수 있는 미국 증시는 99년 고점에서 2009년 저점까지 4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10년 동안 '장기' 투자한 결과가 남은 것은 50% 손실이었다는 의미다.

이후 시장은 10년째 상승장을 이어왔다. 지금은 '잃어버린 10년'을 다 잊은 듯하다. 하지만 다시 그와 같은 10년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그와 같은 기간이 재발한다면 어떤 여파가 있을까.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한 상승장으로 인해 시장에 대한 안일한 기대와 낙관은 전문가 비전문가를 막론하고 팽배하다. 여전히 리스크(risk) 관리의 중요성은 '수익률 사냥'의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것이다. 과연 바람직한 접근법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산 유형으로서의 지수형 연금(FIA)과 지수형 생명보험(IUL) = 오랫동안 지수형 연금과 생명보험은 증권 라이선스가 있는 어드바이저들이나 회사들로부터 '하등' 상품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지수형 연금과 생명보험은 이제 자산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투자'자산의 한 유형으로 적극 이해되고 수용되고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증권 즉 '투자' 금융상품은 아니지만 유수의 자문사들이 지수형 연금이나 생명보험을 적절한 자산배치의 한 구성부분으로 적극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FIA와 IUL은 크게 4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손실 리스크가 없다. 증시가 내려간다고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내려가는 기간에 대해선 '제로(zero)' 수익이 적용될 뿐이다.

둘째 일단 번 수익은 매년 확정수익이 된다. 시장에 직접 투자되는 경우처럼 벌었다가도 시장이 내려가면 손실이 나는 식이 아니다.

일단 번 것으로 한 번 계산된 수익은 하락장이 와도 전혀 영향이 없다. 매년 해당 연도나 정한 기간에 따라 새로운 수익이 계산될 뿐이다.

만약 해당 기간에 선택한 지수나 시장이 내려가면 해당 기간에 대한 추가 수익만 없는 것이다. 전년에 번 수익은 그대로 보호된다.

셋째 수익은 S&P 500 등 시장지수의 변동에 따라 계산된다. 이외 다양한 분산지수(VCI: Volatility Control Index)들이 활용될 수도 있다.

넷째 일반적으로 수익 상한선 '캡(cap)'이라는 것이 있다.

지수형 연금(FIA)은 6% 안팎이고 지수형 생명보험(IUL)은 10~15% 선이라고 볼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고 '노 캡(no-cap)' 옵션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한선이 없는 옵션들은 다른 방식들로 수익률을 조절한다.

잃어버린 10년과 지수형 상품 = 지난 99년 고점부터 2009년 저점 사이 '잃어버린 10년' 기간 중 지수형 연금이나 지수형 생명보험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했다면 어떠했을까. 10만 달러로 시작한 경우를 가정해보자.

99년 3월초 10만 달러를 S&P 500에 투자했으면 2009년 3월초 자금은 5만2842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익 상한선이 6%인 지수형 연금을 사용했으면 자금은 13만1845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다.

수익 상한선이 12.5%인 IUL이라면 이 자금은 15만5060달러로 불었을 것이다. IUL의 경우는 일단 수익률 기준으로 볼 때의 수치다. IUL의 실제 증식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선 물론 연관된 보험 비용도 반영해야 할 것이다.

보험 상품이기 때문에 들어간 비용을 감안한 IUL의 실질 수익률(internal rate of return)은 상품에 따라 5~7%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이는 AG49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보수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편 이는 공평하지 않은 비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2008년1월 1일부터 2018년1월 1일까지는 어떨까. 상승장의 대부분이 포함돼 있는 기간이다.

종잣돈 10만달러는 S&P 500에 투자했을 경우 10년후 19만916달러로 불었다. 수익 상한선이 6%인 FIA는 같은 기간 14만4750달러로 불었다.

당연히 증시에 직접 투자한 쪽이 성적이 훨씬 좋게 나왔다.

같은 기간 IUL은 20만5795달러로 불었을 것으로 계산됐다. 수익 상한선이 12.5%인 경우다.

언급한 것처럼 실제 증식 효과는 상한선과 실질 수익률 등 변수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자산관리를 위한 지수형 연금과 생명보험 = 은퇴자산 증식과 관리를 지수형 연금이나 생명보험으로 다 해야한다거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은 가정과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장기간에 걸친 하락장이나 횡보장세가 재발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의 필요성과 중요성이다.

나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지수형 연금이나 생명보험이 은퇴자산 관리를 위한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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