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성년 정신질환 큰 폭 증가

10년 사이 환자 86% 늘어
"자해, 조기 발견·치료해야"
가난·주거 불안정 주 원인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미성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오브OC'는 '연례 오렌지카운티 청소년 건강 상태 보고서(CCOD)'를 인용, 최근 10년 사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미성년자 수가 86% 증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OC지역 미성년자 수는 2008년 1만 명당 11.3명이었지만 2017년엔 1만 명당 21.1명으로 86% 증가했다.

자해로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 수도 2010년 10만 명당 150명에서 2017년 198명으로 32% 증가했다. 2017년 한 해, 자해로 학생들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횟수는 총 861회에 달했다.



한미가정상담소 유동숙 소장은 "가난이나 주거 불안정 때문에 아이들이 곧바로 자해를 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며 "부모가 가난 속에서 아이를 잘 돌보지 않아 아이들이 자해 등으로 자신의 불안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해의 경우, 조기에 발견을 하지 않으면 강도가 점점 세진다. 부모가 아이의 이상 행동을 일찍 발견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약물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미성년자는 1만 명당 1.7명에서 0.4명으로 76% 가량 감소했다.

보고서는 가난과 주거 불안정이 정신질환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17~18년 학기 중 OC 거주 학생 중 2만9315명이 모텔이나 셸터, 공원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 불안정 학생 비율은 매그놀리아 교육구가 3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바나 교육구(18.3%), 대안학교(ACCESS) 재학생(16.3%), 애너하임 유니온 고교교육구(13.3%), 샌타애나 통합교육구(13.1%), 애너하임 초등학교 교육구(11%) 순이었다.

한인이 다수 재학 중인 교육구의 주거 불안정 비율은 부에나파크 교육구 8.9%,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 2.3%, 풀러턴교육구 1.1%, 어바인 통합교육구 0.4%, 사이프리스 10.3%로 파악됐다. <표1 참조>

또 2013~2017년 사이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OC도시 중 연방 빈곤기준 185% 미만 가정의 미성년자 비율은 스탠턴이 3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샌타애나(28.7%), 애너하임(23.4%), 부에나파크(22.5%), 웨스트민스터(21.4%), 풀러턴(19.9%) 순이었다.

<표2 참조>

어바인은 11%, 브레아는 7%, 사이프리스는 5%로 집계됐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hwang.sangh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