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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봉사하는 소년 소리꾼

주태영군 축제·양로원 무대 누벼
한국 국악동요대회 '대상' 출신

지난 4일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아리랑축제에 출연한 주태영군(왼쪽)과 그의 어머니 송헌영씨.

지난 4일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아리랑축제에 출연한 주태영군(왼쪽)과 그의 어머니 송헌영씨.

주태영(11)군은 '국악 소년'으로 통한다.

조기유학을 위해 지난해 말 어머니 송헌영(43)씨와 가든그로브에 왔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OC의 유명인사가 됐다.

주군은 '제35회 아리랑축제' 개막 이틀째였던 지난 4일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상모 쓴 주군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뱃노래를 부르자 이내 "기가 막히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주군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 참가해 대상을 받은 실력파 소리꾼이다.



어머니 송씨는 "태영이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상모돌리기를 배우면서 국악에 눈뜨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니 국악동요를 시작했죠"라고 귀띔했다.

주군은 지난해 OC로 유학 온 이후 국악동요로 한인사회에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아리랑축제 전에 열린 LA한인축제에서도 무대에 섰고 지난달엔 LA의 양로센터에서 노인 200명 앞에서 공연했다.

송씨는 "할아버지가 손으로 쓴 팬레터를 받기도 했다"며 "어르신들이 기특하다며 아이의 얼굴을 부비는데 아이도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주군은 "반응이 너무 좋아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고 인정받아 더 재밌어요. 태평소 연주, 일반 상모보다 끈이 긴 12발 상모놀이를 연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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