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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장기화 가능성” 파월 연준 의장 우려…다운 516포인트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이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추가적인 통화정책 여지를 남겼지만 ‘마이너스 기준금리’엔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13일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화상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시기보다도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다면서 “경기하강의 폭과 속도는 전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어서 기존 경기 순환성 침체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 능력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면서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계와 기업체의 부채 부담이 향후 수년간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통화정책 도구를 최대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준 조사를 보면, 연소득 4만 달러 이하인 가구 가운데 40%가 2월 이후로 실직했다”고도 설명했다. 실직대란이 주로 저소득층에 집중됐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경제가 상당히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연준의 정책 대응이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편이었다고 자평하면서도 “마지막 장(障)이 아닐 수 있다”며 추가 조치의 여지를 남겨뒀다.연방정부와 의회에 대해선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주문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적인 재정지출은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인 경제적 손실을 피하고 강한 경기회복을 도울 수 있다면 그럴 가치가 있다”면서 “이는 세제와 예산 권한을 행사하도록 선출된 대표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자’ 역할로 제한된 중앙은행으로서는 최대한의 정책 역량을 발휘한 만큼, 이제는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재정지출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이날 급락세를 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16.81포인트(2.17%) 내린 2만3247.97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S&P500지수는 50.12포인트(1.75%) 내린 2820.00에, 나스닥지수는 139.38포인트(1.55%) 하락한 8863.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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