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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 코골이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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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9/01/03 스포츠 23면 입력 2019/01/02 20:39

식욕 억제 호르몬으로 널리 알려진 렙틴(leptin)이 코골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호흡기내과 전문의 브세볼로드 폴로츠키 교수 연구팀은 렙틴을 코에 분무하면 코골이와 관련된 수면장애를 줄일 수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1994년 처음 발견된 렙틴은 위(胃)에 주로 분포해 있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배가 차면 뇌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하게 한다. 그러나 최근 렙틴은 아이들의 폐 발달에도 관여하고 호흡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폴로츠키 교수 연구팀은 그렇다면 코골이에 의한 호흡장애(수면 무호흡증)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쥐에 실험해 보았다.

연구팀은 먼저 일단의 쥐에 4개월 동안 고지방 먹이를 준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렙틴을 코에 분무하고 며칠 동안 지켜봤다. 그 결과 렙틴을 코에 뿌린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밤 중에 공기를 폐에 흡입하는 양이 40%나 많았다.

이 쥐들은 또 코골이와 관련이 있는 수면장애가 다른 쥐들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다면 3~5년 안에 렙틴 코 스프레이가 코골이 치료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잠잘 때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수면 무호흡증의 대표적 치료법은 잠잘 때 지속 양압기(CPAP)를 착용, 코로 공기를 지속해서 불어넣어 목의 조직들이 기도에 들러붙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코골이나 무호흡을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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