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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라스코 동굴 벽화는 운석 충돌에 관한 별자리 기록

[LA중앙일보] 발행 2019/01/05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9/01/04 17:52

유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동굴 벽화나 조각 중 일부는 야생동물 사냥 등을 단순히 묘사한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본 태양 궤도인 황도(黃道) 12궁 별자리를 통해 운석 충돌을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에든버러 공학대학원의 마틴 스웨트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터키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지의 신.구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동물 상징 벽화와 조각품 등을 분석한 결과를 '아테네 역사저널(Athens Journal of History)'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약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선사시대 인류가 상당한 천문 지식을 통해 시간과 날짜 개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봤다. 심지어 지구의 자전축이 조금씩 움직여 나타나는 춘분점 세차(歲差)도 이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시사했다. 춘분점 세차는 지금까지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동굴 벽화가 그려진 시기와 당시 밤 하늘의 별 위치를 비교해 추상적으로 보였던 벽화와 조각이 당시 밤하늘의 별자리에 기초한 황도 12궁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라스코 동굴의 벽화가 기원전 1만5천200년께 발생한 운석 충돌사건을 묘사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라스코 동굴 벽화는 지금까지 원시시대 사냥의 성공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돼 왔다.

한 가운데 남성은 죽어가고 있고, 주변의 네 마리 동물 중 부상한 들소는 하지의 염소자리, 새는 춘분의 천칭자리, 무엇인지 명확치 않은 다른 두 동물은 동지와 추분의 사자자리와 황소자리를 나타낸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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