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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난폭한 '백상아리' 사라지니 '칠성상어' 등장해 포식

상어 중 가장 난폭한 종으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사라지자 다른 곳에서 서식하던 '칠성상어(sevengill sharks)'가 나타나 그 자리를 차지하고 최고 포식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대학 로젠스틸 해양대기과학대학원의 상어 전문가이자 연구 부교수인 닐 햄머쉴라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폴스만(灣)의 물개섬(Seal Island) 주변 수역의 상어 생태계를 연구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밝혔다. 물개섬 주변은 백상아리가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며 케이프 물개를 잡는 곳으로 유명하다.

햄머쉴라그 박사 연구팀은 이 수역에서 2000년 이후 약 8천 시간에 걸쳐 백상아리를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6333회에 걸쳐 백상아리를 목격하고 물개 사냥도 지켜봤다.

백상아리는 10년 이상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다 2015년부터 목격되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수주에서 수개월 간 자취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등 목격되는 횟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백상아리가 사라진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연구팀은 이를 통해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진 뒤 해양 생태계가 어떤 변화를 겪는지 관찰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폴스만내 칠성상어 서식지는 물개섬에서 약 18㎞ 가량 떨어져 있다. 이전에는 물개섬 주변에서는 전혀 목격되지 않았으며 백상아리가 사라진 2017년에 처음으로 물개섬 주변에 등장하더니 그 수가 점차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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