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난 이렇게 준비했다
시카고
한인 의대생 입학안내서 출간
의대 진학을 꿈꾸며 하루하루 보냈던 스케줄을 상세히 담았다는 그는 "학업은 물론, 리서치, 봉사 등 현실에 부합하는 적절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통해 의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부터 본격 의대 과정을 시작했다는 그는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 하루 종일 학업에만 매달리고 있다. 박 씨의 가족은 한인 100여 명이 거주하는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거주한다. 부친 폴 박씨는 2009년부터 8년간 피오리아 던랩 교육위원을 지냈다. 지금은 캐터필러사 시니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와 미시간주립대 동문인 어머니(박종미)는 피오리아학군 교사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체조경기 영어 진행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미네소타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 박사 과정 중인 오빠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기회를 얻어 1년간 나가 있다. 여동생(박나림)은 IMSA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한다. 박 씨 삼남매는 2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말하기, 읽기, 쓰기에 모두 능통하다. 그래서 여행 기회가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한국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의대 합격을 위한 보물 같은 필독서를 만든다는 각오로 책을 썼다는 박씨는 "앞으로 공부를 하면서 소아과(응급 혹은 내과), 안과, 신경학과 중 최종 결정을 할 생각입니다. 나중엔 의대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싶고요"라고 말했다.
어머니 박종미 씨는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경험을 통한 지원 과정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100% 경험을 '기록'한 의대 입학 안내서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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