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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1곳 폐쇄·교사 29명 해고…헌팅턴비치 시 교육구

680만불 적자 타개 위해
가을학기 시작 전 시행

헌팅턴비치 시 교육구(이하 HBCSD)가 가을학기 전, 1개 초등학교를 폐교하고 29명의 교사를 해고한다.

HBCSD 교육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에서 2020~2021학년도에 680만 달러에 달할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승인했다.

이날 통과된 대책안 중 학생, 학부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내용은 관내 7개 초등학교 중 1곳의 문을 닫는 것이다. 폐교 대상 학교는 추후 확정된다. 문을 닫게 될 학교 재학생은 다른 학교들로 분산 배치된다.

교사 29명은 해고된다. 이후에도 HBCSD의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추가 해고가 이어질 수 있다.



HBCSD는 폐교 대상 학교를 결정한 이후 학군 경계도 새롭게 획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인을 포함한 상당수 학부모가 자녀가 진학할 학교가 갑작스레 변경되는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가을학기부터 HBCSD는 타 교육구 학생의 전입을 받지 않는다. 단, 이미 전학 온 학생 중 가을학기에 5학년 또는 8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과정을 HBCSD 내에서 마칠 수 있다.

HBCSD 재학생은 현재 타 교육구에서 전학 온 학생 750명을 포함, 약 6600명이다. 가을학기엔 전학생 수가 약 175명 준다. 상급학교 진학 또는 킨더가튼 입학 예정이었던 이들은 타 교육구로 가야 한다.

HBCSD의 전학생 대다수는 파운틴밸리, 뉴포트-메사, 오션뷰 교육구 출신이다.

OC레지스터는 HBCSD 재정 적자의 주요인은 취학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가 집값이 싼 인랜드 지역으로 이사하는 사례가 는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교육구 학생 수는 매년 약 200명씩 줄고 있다.

HBCSD의 적자 문제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해결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공립학교는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주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다. 레지스터는 HBCSD가 머지않아 ‘커뮤니티 펀드(community-funded) 교육구’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커뮤니티 펀드 교육구는 주민들의 재산세로 예산을 조달한다. 헌팅턴비치의 높은 주택 가격에 힘입어 HBCSD의 재정 상황은 빠르게 호전될 전망이다.

레지스터는 OC에서 주민 재산세로 재정자립을 이룬 교육구는 라구나비치와 뉴포트-메사 교육구, 둘뿐이지만 앞으로 HBCSD가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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