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한 손잡기 행사 열린다

'4·27 민(民)+평화손잡기' 뉴욕서도 참여
4월 27일 오후 1시 맨해튼 함마슐드 광장
남북 유엔대표부 둘러싸는 '인간띠' 형성

'4.27 민(民)+평화손잡기' 뉴욕추진위원회가 16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맨해튼 함마슐드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평화 손잡기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27일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50만 명이 DMZ 구간을 잇는 평화 손잡기 행사를 연다. 이에 뉴욕에서도 주유엔 남북 대표부를 잇는 행사로 동참한다는 뜻이다. 앞줄 왼쪽부터 1세, 1.5세, 2세, 3세 행사 준비위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100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민(民)들이 태극기를 들었다면, 2019년에는 한민족의 민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평화 만세운동을 불러야 할 때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 손잡기 행사가 뉴욕에서도 열린다.

4·27 민(民)+평화손잡기 뉴욕추진위원회는 16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오후 1시 맨해튼 함마슐드 광장에서 '4·27 민(民)+평화손잡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약 50만 명이 DMZ의 전 구간을 잇는 'DMZ 평화인간띠운동'을 전개하는 것에, 뉴욕에서도 인간띠를 만들어 남북 유엔대표부를 둘러싼다는 계획이다.

뉴욕추진위에 따르면 남북 유엔대표부의 거리는 0.2마일, 성인 걸음 360보로, 인간띠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약 250~300명의 참가자가 필요하다.

당일 행사는 1부 집회 및 문화행사와 2부 평화행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 2시27분에는 남북 유엔대표부를 잇는 인간띠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국 노래인 '우리의 소원'과 '아리랑' '고향의 봄'도 부를 예정이다.

박동규 추진위원은 "현재 남북 양측 대표부와 연락 중에 있으며, 행사에서 꽃과 현장 참가자들의 평화 통일 메세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태 행사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특히 시간적, 지리적 의미를 지닌다. 조 위원장은 "2019년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고, 작년 남북정상회담의 1주년을 맞았다"며 시간적 의미를 설명했다. 또 "과거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이전부터 독립을 위한 광복회의 움직임이 뉴욕에서 있었다. 뉴욕에는 평화의 상징인 유엔이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의미를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두 딸의 엄마, 학생, 가족 등 일반인들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현정 준비위원은 "두 딸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평화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전하며 "타국에서 조국의 뿌리를 위해 함께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깊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과거 DMZ 평화순례에 참가했던 1.5세 조어진(20) 학생도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조국의 아픔에 대해 알고 평화의 비전이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남녀노소 신분,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당일 참석자는 하늘색 상의를 착용해야한다.

후원이나 참여 문의는 웹사이트(facebook.com/peoplechain.NY)나 전화(718-565-6555)로 하면 된다.


박다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