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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이 살 미국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뉴욕·사막 등 배경 흑백사진
사진작가 박준씨 초대전
맨해튼 케이트 오 갤러리

사진작가 박준씨 작품.

사진작가 박준씨 작품.

사진은 “단지 찍는 것만이 아닌 만드는 작업이다”

작가 박준 씨 초대전이 케이트 오 갤러리에서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

박씨의 ‘아메리카 더 뷰티블·America The Beautiful)’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뉴욕의 풍경을 비롯 캘리포니아·애리조나 사막· 뉴 멕시코·워싱턴의 대자연을 담은 흑백 사진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막은 절실하지만 희망적인 곳으로 표현돼 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는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적 빈곤, 메마른 사막과 같은 인간관계, 벌어진 틈과 같은 가족관계, 고민과 연민에서 혼란해진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작가는 사막의 풍경을 통해 존재적인 불안과 감정 노출의 불가함, 대화의 부족으로 인한 빈 마음, 예술의 부재함을 표현하고 더 나아가 노인들이나 이민자들과 같이 전환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건조한 삶을 촉촉하게 할 수 있음을 조용히 호소하고 있다.

작가가 보여주는 사막의 이미지들은 기이한 사막의 아름다운 그 이상의 느낌을 통한 “전체적 경험과 깨달음의 형태”를 말해주고 있다.

작가는 “이민자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는 미국을 기록하는 일은 쉽지않은 선택이다. 아웃사이더로서 생존과 작업을 병행해야하는 사진 작가의 길은 고통과 외로움을 수반한다. 그래도 나는 이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살고, 또 후손들이 살아내야 할 미국의 아름다움을 이민자들에게 보여주는 일이야 말로 아웃사이더 사진작가인 내가 반드시 해야할 소중한 행위이자 의무다”라고 강조한다.

▶케이트 오 갤러리: 50E 72nd Street #3A, New York, 10021 Between Park and Madison Avenue.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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