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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음식 다양화 김영진씨 “자부심 커”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09/03/19  0면 기사입력 2009/03/18 12:07

복합문화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토론토시가 길거리 음식의 다양화를 시도한다. 시측은 17일 작년 겨울부터 희망자를 모집, 여러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한 8명의 새로운 거리 음식 판매자를 발표했다.

이 중엔 한국을 대표한 김영진(사진)씨도 있다. 토론토 시민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추되 기존 핫도그와 같은 가공식품이 아닌 건강식을 길거리 음식으로 도입하겠다는 시측의 의도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소수민족 음식은 한국의 불고기, 현미밥 등을 비롯 모두 저렴하면서도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몸에 좋은 메뉴들이다.

그리스는 수블라키와 샌드위치, 중동지역은 쇠고기 케밥과 요구르트, 카리브해지역은 닭고기와 망고 샐러드 등이다.

조리규정에 맞는 주방에서 만들어 현장에선 덥혀서 판매할 이 거리 음식들은 3-7달러 수준. 음식 가판대가 들어설 장소는 시청광장과 영 스트릿 주요 교차로 등 행인이 많은 교통 요지들이다. 가판대 주인들은 토론토시에 연간 5000-1만5000 달러의 자릿세를 지불한다.

정식 영업은 5월말부터 시작한다. 3년 시범 프로젝트로 토론토시가 시작한 이번 음식 가판대 다양화 첫 사업은 올 가을께 시민 반응 및 결과를 보고 확장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 길거리음식 다양화 첫 한인 김영진씨 )

“토론토시 사업 소식을 접하고 처음엔 한국음식을 캐네디언들에게 소개한다는 자부심으로 도전했습니다. ”

토론토시 거리 음식 다양화 사업에 따라 5월말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캐나다식 포장마차를 통해 한식을 길거리에서 판매할 김영진('Bloor Sweet Cafeㆍ641 Bloor St. W.)씨.

여러 주류 신문를 통해 다른 7명의 소수민족 참가자들과 함께 자신이 이번 시범 사업에 최종 선발자로 결정된 소식이 알려진 18일 아침에도 김씨는 여느 날과 같이 블루어 한인타운 커피숍에서 분주히 일했다.

“몸에 좋고 맛있는 한식을 이제 정말 일반인들에게 팔 수 있게 됐다니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김씨는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세차례에 걸친 관련 모임에 참가했고 인터뷰를 거쳤다. 새 사업인만큼 시측은 상업적 조리실에서 음식을 만들 것, 운송 방법, 재료 등 모든 과정에 대해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했다.

“처음 모임에 갔을 땐 한국 분들이 몇 계셨는데 나중엔 안 보이더군요. 시측의 조건이 힘들고 어려웠어요. 저와 팀을 이룬 교회 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김씨는 순복음동부교회(양경모 목사)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으로 이번 사업 시작도 하나님의 인도와 은총덕분이라고 믿는다. 커피숍 운영 전 2003년부터 3년간 역시 블루어 한인타운에서 ‘맛깔’이라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알게된 사람들과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그가 판매할 한식 메뉴는 불고기와 김치, 잡채, 떡볶이, 어묵, 만두 등이다. 김씨 메뉴는 최종 선발과정인 실제 판매음식 테스트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최고점을 받을만큼 반응이 좋았다.

이번 사업을 위해 그는 트레일러 등 구입에 3만5000달러를 들였다. 자릿세는 연 5000달러. 정확한 위치는 영-이글린턴 교차로 북동쪽 코너다. 음식판매 시간은 24시간도 가능하나 우선은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만 할 작정이다.

“김치 종류도 배추, 오이 등 계절별로 다르게 할 계획입니다. 만두는 서비스로 한 개씩 맛보게 해 드리구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손님들을 맞을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김영주 기자 nico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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