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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대박 주민 "생면부지 도와달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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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9/04/06 12:05

20여년간 정육점 매니저로 일하며 고객 및 지역주민들과 친숙한 관계를 맺어온 토론토 주민 호세 리마(53)는 지난해 로토 6/49 잭팟 1450만달러의 대박을 맞은 직후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았다.

당첨후 신문에 난 자신을 사진을 토대로 그린 초상화 한점이었다. 대충대충 그린 초상화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의 정성을 감안, “고맙다”며 받았다. 그러나 이 사람은 “그림값으로 1만달러만 받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리마는 즉시 그림을 돌려주며 사절했다.

당첨 직후 “하던 일을 계속하며 평범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던 리마는 “친구들과 생면부지 사람들이 찾아와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어 결국 성화를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그는 “도움을 거절하자 5명째 친구를 잃었다”며 “모국 포르투갈을 방문했으나 생전 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친인척이라며 찾아와 돈을 요구해 곧 떠나왔다”고 말했다.

리마는 “당첨 후 복권공사가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시 집을 떠나 잠적하라’고 조언했다”며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복권공사에 따르면 잭팟 당첨자 절반 이상이 당첨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자선단체, 친인척, 친구들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마는 “당첨의 행운을 후회하지 않으나 돈보다도 내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소망은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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