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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스탠퍼드생 '솜방망이 처벌' 후폭풍

100만 이상 판사 퇴진 청원
배심원 20명은 재판 거부
바이든도 피해 여성에 편지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스탠포드대 수영선수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판사의 퇴진 청원 서명이 100만명을 넘어서고 판사가 주재하는 재판의 배심원들이 재판을 보이콧하는 등 '솜방망이 판결'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CNN방송은 10일 스탠포드대 성폭행 피의자 브록 터너에게 구치소 복역 6개월과 보호관찰 2년이라는 가벼운 형량을 선고한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지방법원의 애런 퍼스키 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에 100만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퍼스키 판사가 지난 8일 주재하기로 한 재판의 배심원 20명은 이에 대한 항의로 법원에 출석하기는 했으나 재판 참여는 거부했다.

퍼스키 판사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 petition)'에 올라온 지 6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다른 청원 사이트 '무브온'(moveon.org)에도 비슷한 청원이 올라와 1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일부에서는 터너가 중상류층 출신 백인 명문대생이 아니라 흑인이었다면 최고형이 내려졌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인종차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부통령도 전날 피해 여성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피해사실을 대중에 공개한 용기를 높이 평가하면서 "사건을 접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접한 수백만의 사람들은 당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바이든은 또 여대생 5명 중 1명 꼴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외면하는 왜곡된 캠퍼스 문화를 비판하고 성폭행 발생률이 지난 20년간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당신은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역시 스탠포드대 학생인 것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지난해 1월 교내 사교클럽 파티에서 만난 터너에게 정신을 잃은 상태로 캠퍼스 내 트럭뒤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학교 수영 유망주였던 터너는 사건 이후 학교를 자퇴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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