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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성공 'G70'에 달렸다

2016년 글로벌 판매 800만 대 못 미쳐
제네시스 첫 독립 모델에 그룹의 희망
스포츠 쿠페 타입, 2017년 상반기 출시

2017년은 현대차그룹의 사활이 걸린 해다. 글로벌 차량 판매를 꾸준히 늘려 온 현대기아차는 2016년 판매에서는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가 유력한 데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사실상 첫 번째 모델, G70가 상반기 중 출시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706만8013대를 팔아, 719만1373대를 판 전년 동기에 비해 1.9% 줄었다. 2014년 800만 대, 2015년 801만 대를 팔며 2년 연속 800만 대를 팔았던 기록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최근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판매법인(HMA) CEO를 사임시켰고, 지난 10월에는 중국법인의 핵심임원까지 일부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또, 연말로 예정했던 그룹 인사도 내년 초로 미루며 실적 부진에 따른 만회 시스템 마련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 그룹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꼭 10년 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엄청난 투자로 야심차게 론칭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은 그룹의 지속성장을 상징할 만큼 중요하다. 제네시스는 앞서 G90(한국명 EQ900), G80를 출시했지만, 두 차량 모두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하기 전의 에쿠스와 제네시스DH 후속 모델로 나온 것이라 '진짜 제네시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G70는 다르다. 현대차 디자인총괄사장 피터 슈라이어가 직접 디자인 제작에 참여했을 정도로 그룹 차원의 관심도도 크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부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G70 출시를 앞두고 매달 2회 씩 전체회의를 할 만큼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현대차 측도 "G70는 독립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을 매우 중요한 포지셔닝에 있어, 경쟁 차종보다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3월 뉴욕 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세계에 첫 선을 보인 G70는 스포츠 쿠페로 일단, 고급스러움과 함께 안정된 밸런스로 큰 인상을 남겼다. 고급차답게 전체적으로 큼직한 모습임에도 공기 역학적 구조를 적용한 날렵함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관상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과 경쟁하기에 충분하다는 찬사도 이어졌다.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알려진 G70의 후면부는 범퍼 일체형으로 듀얼 머플러를 채택, 스포티함을 추구했다. 테일램프는 삼각형 모양으로 트렁트 리드 상단에 위치해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한다.

파워트레인은 2.0 터보 개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것이 유력하며, 후륜구동에 19인치 휠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0~62마일도 7초 내로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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