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경량화 한계 봉착?
연비 높이고 배기가스 감축 노력
10% 이상 줄이기엔 비용 부담 커
글로벌 차량 제조업체들은 배기가스 규제와 연비 향상을 위해 차량 무게를 줄이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량 무게를 줄이면 엔진 부담이 줄고 이로 인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그만큼 배기가스 배출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제조업체들은 엔진 크기를 줄이고, 강철판을 초고장력강판이나 탄소섬유로 대체하고 있다. 또, 스페어 타이어를 적재하는 대신 임시로 플랫 타이어를 고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연구조사업체 CAR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보다 5% 정도는 소재 변환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10~15% 감량에는 무리가 따른다.
CAR이 지난해 출시된 40여 종의 차량으로 대상으로 경량화에 그에 따른 비용 구조, 안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결과 10% 이상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큰 폭의 구조개선이 필요하며, 15%를 줄이려면 금속제 부분을 값 비싼 탄소섬유로 바꿔야 한다.
CAR 측은 차량 경량화는 단순히 무게를 줄이는 것 외에 안전까지 감안해야 하는데, 갈수록 차량 충돌 안전시험이 강화되고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