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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금융시장 최대 승자는 주식

투자자 77%가 수익, 평균 5%
30일 증시 마감…다우 13.4%↑
IPO 시장은 2003년 이후 최소

연초 중국발 환율 위기부터 시작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잇따른 테러 사건, 도널드 트럼프 대선 승리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2016년도 마감됐다. 글로벌 경제 상황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금융 시장만은 호황을 누렸다. 2016년 금융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짚어본다.

◇승자

▶미국주식 '대박'-뉴욕증시에 투자했다면 아마도 대부분 투자자들은 '땡큐 2016'이라고 말할 것이다. 주식투자자의 77%가 이익을 봤을 것이라는 게 CNN머니 분석이다. 투자자 평균수익률은 5% 이상. 30일 마감한 뉴욕증시를 살펴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연내 최저치인 1만5451보다 4300포인트 이상 상승한 1만9762.60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13.4% 올랐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도 9.5% 오른 5383.12에, 나스닥종하지수도 7.5% 상승한 2238.83으로 종료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중국의 저성장, 국제유가하락으로 다우지수는 1월 첫 주에 무려 1079포인트나 하락하며 연 최저치인 1만5450으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2월 말부터 상승랠리가 시작됐다. 잔잔하게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장이 이어지던 지난 6월 브렉시트 충격으로 증시는 다시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브렉시트의 여파는 생각보다 약했다. 오히려 11월 대선을 향한 희망으로 불(bull) 마켓이 지속됐다. 11월 8일 대선이 있기 전까지 다우지수는 1만8259까지 올랐다. 그리고 트럼프 당선 이후 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지속하면서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강달러-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글로벌 주요 화폐인 유로, 엔, 캐나다 달러 등에 대해 14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달러/유로 환율은 1.05달러로 떨어지면 패러티 시대를 눈앞에 뒀다. 중국 위안화도 연초 달러당 6위안대에서 현재는 7위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원자재-5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배럴당 26달러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반등 기회를 잡았다. 6월 중 국제유가는 50달러를 찍었고 12월 말께는 54달러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원자재뮤추얼펀드도 평균 12.3%까지 상승했다. 지난 5년간 연 8.8%씩 후퇴하던 끝에 찾아 온 르네상스인 셈이다.

◇패자

▶IPO마켓-주식시장은 대박을 쳤지만, 기업공개(IPO)는 위축됐다. 2016년 개인기업의 공개 전환은 105건으로 2014년의 27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IPO 거래액도 188억 달러로 2003년 이후 최소액을 마크했다. 대선 영향으로 기업들이 IPO 시기를 늦춘 탓이었던 만큼 2017년에는 다시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 주식시장-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가뜩이나 위축돼 있던 유럽증시는 더욱 하락했다. 유로피언 블루칩 중심의 스톡600지수가 1.5% 빠졌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간신히 0.6%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는 지난 2~3년간의 하락장을 마감하고 반등했다.

◇무승부?

▶채권 투자-불과 베어(bear)마켓이 이어지면서 채권 투자자들은 온탕과 냉탕을 모두 경험했다. 후반기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초반의 수익을 잠식하고 말았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후반으로 가면서 채권 수익률이 오르기 시작했고, 금리인상 단행 후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7월 1.32%이던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는 12월 말께 2.47%로 올랐다. 12월 중 2.64%까지 올라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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