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쇼 개막·한인업체 170여 곳 참가

예년과 비슷한 규모

글로벌 의류박람회인 라스베이거스 2월 매직쇼(MAGIC SHOW)가 21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매직쇼는 해마다 2월과 8월 두 차례 열리며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부터 의류도매상과 바이어 등 패션업 관계자 약 10만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주최 측 추산으로 미국 내 2500여 의류, 액세서리, 신발업체와 1000여 개 외국기업 등 총 3500여 업체로부터 약 9만6000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

LA 한인의류업계에서도 해마다 150여 업체가 참가하며, 올해는 약 170곳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직쇼에 참가한 한 한인업체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21일에는 바이어들은 많았지만 실제 주문을 하는 경우는 지난해보다 약간 줄었다.

매직쇼를 주최하는 어드밴스타커뮤니케이션스 측이 이번부터 각 업체별 부스 설치 높이를 8피트를 제한하면서 참가업체들은 매출 확대에 더욱 애를 쓰는 모습들이라고 한다. 부스 설치 시 기존에 사용하던 재료를 쓸 수 없어 업체별로 최소 2만~3만 달러 이상 더 들였기 때문이다.

한편, 매직쇼 개막일 현장에는 한인은행 관계자 등도 참석해 의류업계 시장 상황을 살피고 주요 한인 거래업체 대표들과 현장 상담을 하기도 했다.


김문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