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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나는 아이스크림으로 관심 끌었죠"

한인 창업 '크리미스트리' 화제
3년 만에 매장 40여개로 늘어
타주 물론 중국·중동지역 진출

30대 한인이 창업한 질소아이스크림 체인점이 급성장세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화제의 업소는 지난 2013년 7월 어바인에 첫 매장을 오픈한 크리미스트리(Creamistry).

크리미스트리는 현재, 남가주 27개를 포함. 3개 주에 총 41개 매장이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타주와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조만간 매장 숫자가 70개, 내년에는 1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 임(36·사진) 부사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루이지애나, 뉴욕, 텍사스에도 문을 열 계획이다.



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오는 8월, 쿠웨이트에는 12월께 진출하게 된다. 특히, 중국 측 운영자와는 프랜차이즈 매장 500개 오픈 계약을 한 상태다.

임 부사장은 OC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에 기록적인 성장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부사장은 "최고의 서비스와 연기가 피어나는 신기한 질소아이스크림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크리미스트리의 질소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을 퍼서 플래스틱 컵에 담은 후 화씨 마이너스 321도의 액화 질소를 주입한다. 이때 순간적으로 수증기가 발생하고, 연기가 사라진 후엔 더욱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의 아이스크림이 된다.

임 부사장은 지난 2003년 한국에 여행갔을 때 길거리에서 액화질소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을 본 것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족이 운영하는 빵 비즈니스에 전념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임 부사장 가족은 크라운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했다. 임 부사장은 12살 때부터 부친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청소부터 밀가루 반죽하기 등 제빵과 관련된 모든 일을 했다.

하지만, 임 부사장은 질소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장면을 잊을 수 없었고, 마침 비슷한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2013년 크리미스트리를 창업하게 됐다.

크리미스트리는 케미스트리(chemistry)와 아이스크림의 맛을 더한 콘셉트이다.

임 부사장은 크리미스트리 오픈 전 온라인 식당장비 거래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부친이 사용하던 식당장비를 이베이에 올려 팔아 수익을 남긴 기억을 살려 '레스토랑이퀴프먼트123(RestaurantEquipment123.com)'을 창업한 것.

이 경험은 그로 하여금 식당업계의 트렌드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어려서부터 음식 관련 일을 하고 식당장비 사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 부사장은 크리미스트리를 짧은 시간 안에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도약시킬 수 있었던 셈이다.

임 부사장은 프랜차이즈 등록 당시 부인을 사장으로, 본인은 부사장을 맡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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