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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대형 식품업체 제품 외면…오개닉·신선제품 등 선호

소규모 브랜드 점유율 확대
온라인 판매 증가도 한 몫

대대형 식품 제조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반해 개발과 생산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얼 스프 양념류(condiments) 등 식품업계에서 전통적인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이들 업체의 매출 증대 노력도 실패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리서치 전문업체인 닐슨은 지난해 가공포장제품(packaged foods) 매출 역시 1.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 마켓도 식품업체와 마찬가지로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신선정육을 포함한 신선 식품과 베이커리 판매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대형(branded) 식품업체가 아닌 소규모 업체(private label)가 생산한 식품들의 판매 신장률은 4.6%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입맛이 더는 가공포장제품을 선호하지 않고 신선과 유기농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트 하인즈사의 마카로니 치즈 박스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에 요즘 유행하는 병아리콩 등의 천연재료가 첨가된 부티크 브랜드나 유기농과 신선함이 한층 개선된 스토어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닐슨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은 이미 소규모 브랜드 식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미국이 비해 2배 이상 빠르며 미국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트렌드는 온라인 쇼핑의 확대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소규모 업체들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서 판매에 제약이 있었지만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소매 업체의 등장으로 그런 제한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의 입맛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홀푸드나 겔슨마켓 등의 오프라인 그로서리 체인들도 이들 업체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매장에 유치하면서 이들 업체 제품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WSJ는 유명 냉동식품업체인 콘아그라의 오래된 브랜드가 살아나고 있다며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라도 본인이 원하는 맛이 있기에 가공포장제품 제조업체에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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