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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센트라도 싸게"…무한 가격경쟁

아마존 오프라인까지 공세
코스트코·월마트 등 긴장
"경쟁업체보다 저렴하게"

대형 소매 체인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CNN머니는 코스트코·월마트·타겟·크로거 등의 업체들이 최근 수개월 간 제품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고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그로서리 시장에도 진입하면서 가격전쟁은 더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저가 마켓 체인인 알디(Aldi)와 리디(Lidi) 등도 매장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최저가 공약이 소비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업체들은 가격 매칭은 물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가격 경쟁에 한계가 있는 로컬 업체들은 점차 시장에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업체간 가격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웃을 수 있고 전쟁에서 승리한 업체도 매출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업체들의 수익 구조는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트코

법인세 감세로 인한 이익을 급여 인상과 제품 가격 인하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의류.가정용품(home essentials) 가격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처드 갤런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격이 최우선 과제"라며 "가격이 내려가면 우리가 제일 먼저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최저가'를 강조하는 만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4월 판매가는 지난 2월에 비해 평균 4% 정도 내려갔고 시리얼인 치리오스와 하인즈케첩 올드 스파이스 바디제품 가격도 인하했다. 특히 치리오스 제품은 저가 마켓인 달러 제너널과 패밀리 달러스보다 저렴하며 전국 평균 판매가격에 비해서는 40%나 싸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1센트의 변화도 주시하고 있을 만큼 가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업체의 가격 정책을 설명했다.

타겟

타겟은 2017년부터 가격 인하 정책을 시작했고 덕분에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할인 제품 덕분에 일반 가격 제품 매출도 전년 대비 동반 증가세에 있다는 것이 타겟 측의 설명이다. 브라이언 코넬 타겟 CEO는 최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70억 달러를 투입해 제품 판매가를 인하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거

그로서리 체인 랠프스 등을 보유한 크로거도 조만간 가격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맥뮬런 크로거 CEO는 "가격 경쟁에서 질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마켓을 붕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곧 가격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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