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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 2018년 은행권] 지속적인 성장 불구 '수익성' 둔화로 고전

오픈·PCB 나스닥 상장
유니티 매각 관심 모아
'지점 통폐합' 카드 주목

올해도 한인 금융권은 변화가 많았다.퍼시픽시티뱅크(PCB)와 오픈뱅크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상장 한인은행이 4개로 늘었고 전체 자산 규모와 순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순익 성장률 둔화가 은행권의 과제로 떠올랐다.

또 인수합병(M&A) 움직임도 활발한 한 해였다.

오픈·PCB 상장

올해 가장 눈에 띈 것은 오픈뱅크(행장 민김)와 PCB(행장 헨리 김)의 상장이다. 3월 말 상장한 오픈은 총 230만 주의 보통주(공모가 11달러)를 신규 발행하고 2260만 달러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9월 초에 상장한 PCB는 총 250만8234주의 보통주를 공모가 20달러에 발행해 약 4550만 달러의 자본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7년 만에 한인은행권은 다시 '상장은행 4개 시대'가 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2개 은행이 원활한 자본 유입과 인지도 상승 등을 고려해 상장을 했지만 주주들의 출구전략(Exit Strategy)과 일부 기관투자가의 압박 등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장은행이 되면 공시 의무 강화 등에 따른 비용 상승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인수합병(M&A)

한인은행 2곳이 올해 초 M&A를 추진했다.

한미은행은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대만계 은행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콥(SWNB)'과 계약까지 체결했다 무산됐다. 한미는 SWNB을 상대로 계약 위반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한인 금융권에서는 한인과 대만계 사이의 문화차이와 SWNB 주주들의 인수대금 인상을 무산 이유로 꼽았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에 본점을 둔 유니티은행은 북가주에 본점이 있는 유나이티드비즈니스뱅크(UBB)의 지주사인 베이컴(BCML)에 639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 계약은 비한인 은행이 남가주 한인은행을 매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은행권에서는 한인은행들이 내실성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M&A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 둔화

주수입원인 부동산 대출과 SBA융자 시장은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예금 관련 비용은 상승해 한인은행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자산규모 1,2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의 일부 지점 통폐합 발표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 '비용감축'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다. 수익 다변화를 위해 타인종 시장이나 타주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아 한인은행과 같은 커뮤니티 은행들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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