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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모바일 뱅킹 아직 '갈 길 멀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1/08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01/07 18:47

본지 사용자 리뷰 분석
접속 안되고 멈춤 현상
업데이트 하면 에러 발생
리뷰 1개도 없는 은행도
사용자 편의 우선 됐으면

한인은행들도 모바일 뱅킹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 사항을 제기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 유니티 은행의 모바일 앱에 대한 평점과 리뷰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로는 '간단하게 사용가능하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반면 '기능이 너무 단순하다'는 불만도 나왔다.

불만은 다양했지만 접속이 안 된다거나 접속 후 멈춤 현상과 잔액 확인이 불가능 하다는 등 기본 기능에 대한 부정적 리뷰도 꽤 됐다. 여기에 모바일로 체크 예금시 카메라 오류가 있다거나 한글 버전을 요구하는 댓글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곳은 PCB로 나타났다.

한 한인은행 고객은 "앱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기능에 에러가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앱 업데이트를 꺼리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크레딧카드나 모기지 페이먼트 등 페이먼트 옵션 확대와 지문인식 접속 등 대형은행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능들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특이한 점은 리뷰나 평점이 1개 또는 아예 없는 은행들도 있어 이들 은행의 경우 앱 이용자 자체가 적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IT 관계자는 "악플(악성 댓글)보다 무서운 게 무플(댓글 없음)이 듯 평점과 리뷰가 없다는 건 이용률이 많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 역시 모바일 뱅킹 앱 사용자가 많지 않은 게 평점과 리뷰가 없는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런 지적에 은행 관계자들은 "앱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발과 월 관리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게 제약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체이스 등 대형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려면 막대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며 "한인은행 규모 자체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한인은행권에 따르면, 제공업체에 따라 개발 및 관리 비용이 차이가 크고 선택하는 은행 업무 기능에 따라 비용이 달라져 비용을 정확하게 가능할 수 없다. 하지만, 커뮤니티 은행의 경우, 기본 모바일 뱅킹 앱 개발 비용은 3만~5만 달러가, 월 서비스 비용으로 5000달러 미만이 소요되고 이를 관리할 IT 인력 2명 정도가 필요하다. 비용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추가 기능을 선택할 때마다 비용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한인은행 고객들의 모바일 뱅킹 이용이 비용을 커버할 정도로 많지 않은 점도 과감한 투자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투자 비용을 감당할 만큼은 아니다"며 "그러나 뱅킹 이용 트렌드 자체가 모바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모든 한인은행들이 동의하고 있어서 점증적으로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 한인은행 고객은 "구색 맞추기에 벗어나 앱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본 기능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잘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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