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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 열에 넷은 '캥거루족'

주거비 부담 부모와 동거

주거비 부담으로 가주의 20~30대 초반 10명 중 4명은 부모의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18~34세의 가주민 37%가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싼 주거비가 이들의 독립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캥거루족의 대부분은 25~3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주택 가격이 70만 달러에 육박하는 남가주는 더 심각하다. 성인 자녀의 절반이 넘는 55%가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호황으로 고용 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젊은층의 독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수년 전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다세대가 함께 사는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던 예상과 다른 결과다. 경제학자들은 경기가 호황세를 보이고 실업률이 4%를 밑돌 정도로 고용 시장도 좋지만 소득 증가가 주거비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버드대 주택합동연구센터(JCHS)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중간 주택가는 중간 소득의 9배가 넘는다고 최근 밝혔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지난해 집값은 전국 382개 메트로 지역에서 4번째로 높았다. 36번째로 높은 수준의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주택 중간가도 지역 중간 소득의 6배를 넘어섰다.

더욱이 중간 소득과 주택 가격의 격차가 더욱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작됐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저널도 2017년 2월 기준으로 LA카운티 소득 증가율이 집값 상승세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LA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면 현재보다 2배는 더 벌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CAR)은 올 2분기 가주의 단독 주택 중간가격은 60만8660달러로 이를 구입하려문 연소득이 최소 12만3000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다. 온라인 아파트 정보 분석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에 의하면, LA시에서 2베드룸 중간 렌트비인 1754달러를 감당하려면 연소득 수준이 7만80달러는 넘어야 한다. 현재의 중간소득(5만6245달러)보다 25%, 1만3835달러가 많은 액수다. 시간당 34달러는 벌어야 한다는 얘기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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