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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 3개 중 2개 가격 상승…소비자 부담 늘고 기업도 고민

식품·농업·의류·신발 타격
가계 부담 연1000불 넘을 듯

지난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적용된 15% 추가 관세로 인해 소비자는 물론 미국 내 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가 9월1일부터 미국으로 선적되는 1120억 달러에 상당하는 중국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12월15일부터는 남은 180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 과세가 이뤄진다.

문제는 15% 부과 대상에 식품, 의류, 신발, 소비가전 등 중산층이 많이 소비하는 소비재가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또 이미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도 있어서 15%~25%의 관세가 중국산 소비재 3개중 2개에 적용돼 소비자 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JP모건 체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의 중국산 관세로 인해서 가구당 연 1000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10%의 관세율로 추정한 것이라서 실제 가구당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다음달 1일부터 기존 25% 관세율 적용 대상 품목을 추려서 30%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트럼프 정부가 위협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큰 소매업, 식품과 농업, 제조업과 부품제조업, 테크와 통신, 의류와 신발 등의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게 CBS의 분석이다.

소매업

1일 추가 관세로 인해서 TV, 스마트워치, 헤드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대형 전자제품 판매 체인인 베스트바이는 판매 제품의 60%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며 납품업체들이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변경하는 등의 자구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는 이미 추가 관세 시행 전에 중국산 재고 물량 확보를 통해 관세 인상 영향을 상쇄시켰다. 디스카운트 스토어 달러트리는 2분기 재고량을 15%까지 확대한 있다. 그러나 업계는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업·제조업

중국이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대폭 축소하면서 대두와 옥수수 재배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바닷가재, 땅콩, 와인도 중국의 보복관세로 판로가 거의 막혔다. 중국산 재료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도 생산 원가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이다. 제조업 활동이 3년 만에 위축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의류·테크

의류및신발연합(AAFA)은 중국산 의류의 92%, 가정용 방직물 68%, 신발류 53%에 15% 관세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신발유통소매연합(FDRA)도 이미 신발류에 대한 평균 관세율이 11%에 달하는데 여기에다 15%가 추가되면 소비자들은 신발에만 연간 40억 달러를 더 지출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새로운 추가 관세로 인해서 컴퓨터 칩 공급가 역시 인상되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애플워치, 랩톱, 휴대폰 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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