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4.0°

2020.07.15(Wed)

당뇨약 효과, 식후와 식전 잘 지키는 데 달려

[LA중앙일보] 발행 2015/10/28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5/10/27 18:58

불규칙한 복용은 약효 감소
일정한 시간 정해 약 먹어야

 김모나 약사

김모나 약사

약 먹을 때 물 온도 상관 없어
주스 또는 커피와 복용은 금물

당 수치는 오전 공복에 재야
주사 바늘은 그냥 버리면 안돼


경력 20년차인 김모나 약사는 많은 환자들이 질병에 따른 약 복용에 관한 처방전을 갖고 오는데 특히 당뇨약(주사 포함)의 경우 약사들의 주의사항을 잘 지켜줄 때 약효도 최대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처방의 하나인 당뇨병 약을 사용할 때 주의내용을 김 약사에게 알아보았다.

-약국을 찾는 사람 중에 실제로 당뇨관련 처방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가.

"정말 많다. 특히 '타입-2' 가 더 많은 것 같다. 당뇨 '타입-1'은 유전성이지만 타입-2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생긴다. 어릴 때부터 설탕이 많은 소다류를 음료수처럼 마시고 기름진 음식, 그리고 당수치와 연관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비롯한 스낵류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소아비만이 문제된다는 것은 당뇨 타입-2와도 연관된다. 성인들을 보면 앉아서 일하는 컴퓨터 관련 종사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섭취열량에 비해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생활패턴에서 표준체중을 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후천적으로 얻는 당뇨 타입-2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당뇨약 중에는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있나.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당뇨약도 있지만 당수치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의사가 조정하여 처방해주는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

-약사로서 당뇨약을 환자들에게 내어 줄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가.

"식후와 식전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시한 때에 약을 먹는 것과 그렇지 않은 때에 먹는 것과는 몸안에서 약효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식후에 먹으라는 의미는 식사를 마친 후 30분 이내에 먹으라는 뜻이다. 이때 먹으면 약효가 100이라 하면 30분이 지난 다음에 먹으면 90, 80, 70 이렇게 계속 약효가 떨어진다. 식전에 먹으라고 할 때는 밥 먹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말한다. 환자들 중에는 이것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약이 몸안에 들어가서 분해되고 흡수되는데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된다. 식후라고 하는데도 식전 공복에 먹었다가, 식사 후에 복용했다가 불규칙하게 먹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특히 당뇨약은 음식섭취와 당수치의 관계 그리고 약의 연관성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식전, 식후를 충실히 따라 주어야 한다."

- 약을 복용할 때 물이 따뜻하면 더 잘 용해된다고 들었다.

"(웃음) 약은 물의 온도와 별 상관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은 약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식후라고 해서 식사 도중에 약을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음식물과 당뇨약이 함께 소화되는 것 하고 약만 따로 소화되는 것하고는 약효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약은 약대로 따로 먹어야 한다. 그리고 약을 먹을 때는 순수한 물이 가장 효과가 좋다. 주스 혹은 커피와 함께 먹는 사람도 있는데 약 먹는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하루 세 번 복용하라고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하루 2번 먹으라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다. 약이 몸안에서 흡수되는 시간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 8시에 먹었다면 저녁 8시에 먹는다거나 하는 것이다. 즉, 약과 약 사이에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요령이다. 약효가 12시간 마다 듣는 약이 있고 10시간 마다 혹은 8시간 마다 듣는 약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간격을 유지하지 않을 때 당수치의 변화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당뇨환자 중에 약사에게 와서 당수치가 달라졌다고 하는 경우를 보면 복용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은 때가 많은 걸 봐도 '일정한 시간'에 당뇨약을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 당뇨환자들이 약사에게 많이 물어오는 것은 무엇인가.

"언제 당수치를 재는 것이 정확한 지를 많이 물으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상태에서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리고 의사에게도 들었겠지만 당뇨환자들에게는 자신의 당수치를 일정하게 검사해서 기록해 놓는 것이 다음에 약조정을 위해서 필요하다."

- 인슐린 주사의 경우 조심할 것은 무엇인가.

"주로 타입-1인 사람들은 먹는 약이 아닌 주사약을 사용하게 된다. 인슐린 주사약은 무조건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말한다. 오픈 되지 않은 상태라도 일단 냉장고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여행 등 갖고 다녀야 할 상황에서는 인슐린 주사약을 넣어 냉장보관하는 작은 박스를 갖고 다니게 했다. 그러나 요즘은 이같은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 펜 인슐린이라 하여 말 그대로 볼펜처럼 생긴 인슐린 주사약이 많이 사용되는데 오픈 후 2~4주 정도까지는 상온에서도 안전하다."

- 인슐린 주사 바늘 보관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정말 중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주에서는 요즘 계속 친환경법, 위험한 쓰레기를 버리는 법 등이 매우 강화되고 있다. 인슐린 주사 바늘과 같은 것이 위험한 쓰레기에 해당되는데 항상 환자들에게 일회용 주사 바늘은 휴지에 싼 다음에 이것만을 모으는 규격화된 통속에 넣어서 보내라는 곳으로 보내야 한다. 가까운 우체국에 이 통을 갖다주면 그곳에서 발송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쓴 바늘을 휴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 통에 넣곤 하는데 이러면 안 된다. 최근 가주에서는 약국에서 사용한 알코올을 닦은 솜을 비롯한 케미컬 일체를 따로 수거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주삿바늘을 사용하는 당뇨환자들도 가정에서 이것을 분리수거하는 게 잘 지켜져야 한다. 방법을 모르면 약사들에게 물어서 규격화된 컨테이너를 구입하도록 한다."

- 당뇨약과 안 맞는 음식이 있나.

"오히려 특별히 상충되는 음식은 없는 편이다.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주스, 밀가루 음식을 피하라는 것은 혈당 때문이다."

-당뇨환자가 갑자기 당이 떨어지는 걸 예비해서 사탕이나 스낵류를 항상 지참하는 걸 보게 된다.

"그보다는 알약처럼 된 글루코스 타블렛을 권한다. 사탕이나 스낵은 설탕 덩어리인데다가 소화되는데 시간이 걸린다. 글루코스 타블렛은 설탕덩어리가 아니면서 빨리 당을 올려준다. 그러나 너무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자주 복용하게 된다는 것은 당이 계속 떨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의사를 찾는 것이 더 안전하다."

-당뇨약에 대한 부작용은 어떻게 알 수 있나.

"흔한 부작용 증세로는 어지럼증이 있다. 이외 '피곤하다' '힘이 없어졌다' '소화가 안 된다' '두드러기가 난다' '몸이 자꾸 가렵다' 등이다. 약을 처음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이 같은 얘기가 나오면 약을 끊고 의사를 찾아가라고 조언해 준다."

-변비는 해당 안 되나.

"혈압약이나 진통제의 경우 사람에 따라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당뇨약의 경우는 변비와는 별 상관이 없다."

김인순 기자

관련기사 금주의 건강-리빙 푸드 기사 모음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모니카 김 재정 전문가

모니카 김 재정 전문가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