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67.0°

2020.09.28(Mon)

꽃 향기 그득…女心이 풍요롭다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LA중앙일보] 발행 2015/10/31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5/10/30 18:52

올 가을 향수는…

후각의 계절이 돌아왔다. 더운 열기가 사그라지고 찬 바람에 묻어온 향기의 추억. 향으로 사람, 장소, 그리고 시간을 기억해낸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내 감성에 꼭 맞는 향수 하나가 계절 내내 감정을 풍요하게 만든다.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의 가을 아침과 낮과 같이 냉정과 열정, 극과 극의 느낌을 지닌 향, 이번 가을에는 활기 넘치는 꽃 향부터 깊고 그윽한 향기가 지속되는 무거운 오리엔탈 향까지 다양한 향수가 가을로 이끈다.

여성들의 특별한 향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다. 향수업계와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향수 옷장(Fragrance Wardrobe)'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옷을 보관하듯 향수를 컬렉션 해서 보관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옵저버 닷컴(observer.com)의 리포트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들인 밀레니엄 세대들 경우 평균 5~8개의 향수를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향수 옷장을 소유하는 향수 마니아들은 계절마다 새로운 향수를 고 좋아하는 특정 향을 모은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향을 찾기 시작하는 향수 마니아들을 위한 빅 뉴스가 등장했다.

밀착의 귀재라고 불리는 프랑스 디자이너인 '아제딘 알라이아'의 향수 '알라이아'의 론칭이다. 향수 '알라이아'는 여성의 몸을 조각하는 듯한 디자인으로 '밀착의 귀재'라고 불리는 아제딘 알라이아가 패션비즈니스 업계에 발을 들인지 30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향수다.

아제딘 알라이아가 튀니지에서 자랄 때 할머니가 우물에서 퍼 올린 차가운 물이 물통에 쏟아지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향은 흥미롭게도 1618년 일본과 서양국가 사이에 무역물품이었던 향신료에서 영감 받았는데 일반적으로 향신료 하면 떠오르는 향과 다르다.블랙 티와 샤프론 같은 단단하고 풍부한 복합 향이며 톡 쏘는 듯하면서도 따뜻한 샌달 우드 향이다. 또 한편으로는 핑크 페퍼의 신선한 향과 작약 꽃 향이 어우러져 마치 피부에 공기가 닿는 듯 지극히 가볍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쇼핑하러 나가는 길 혹은 야외로 나갈 때 뿌리면 적당한 향수다.

또 다른 이슈는 이번 가을 패션 디자이너의 향수의 변화다. 앰버, 우디, 머스크, 샌달우드 등 무거운 향으로 대변되었던 가을 향수에 꽃 향을 가미해 편안하고 달콤한 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미우미우는 계곡에 핀 릴리 꽃의 밝고 가벼운 향이 가득하다. 장미와 자스민 향도 혼합했다. 톰 포드, 돌체 앤 가바나, 구찌도 모두 기본 노트로 꽃 향을 선택했다. 가을에 깊고 그윽한 꽃 향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에스티로더의 향수는 약간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엄마세대들이 선호해왔다. 하지만 이번 가을 향수 '모던 뮤즈 르 루즈'는 장미와 목련의 꽃 향과 머스크와 바닐라가 혼합되어 아름다우면서도 젊고 터프한 느낌을 풍긴다. 가장 가을다운 무겁고 그윽하고 깊은 향을 찾는다면 마크제이콥스의 '데카당스'를 권한다. 가을 향의 대표적인 성분인 바닐라, 우디, 앰버가 뒤섞여 섹시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은영 객원기자

가을을 위한 새 향수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 플뢰르 드 포르토피노(Tom Ford Private Blend Fleur de Portofino)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 컬렉션의 새로운 향수. 아카시아 꽃에서 영감 받아 만든 향수로 플로럴과 시트러스가 혼합된 향. 편안하고 느긋한 느낌을 준다. 222달러 nordstrom.com

▶돌체 앤 가바나 벨벳 미모사 블룸(Dolce & Gabbana Velvet Mimosa Bloom)

미모사, 만다린, 버가못, 등화유와 머스크가 혼합되어 따뜻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 225달러. saksfifthavenue.com.

▶샤넬 샹스 오 비브(Chanel Chance Eau Vive)

자끄 폴주의 아들 올리비에 폴주가 조향사로서 만든 새로운 샤넬 샹스 버전. 자몽, 오렌지, 재스민, 세다 그리고 아이리스가 혼합된 향.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느낌. 오 드 뜨왈렛. 97달러. chanel.com

▶에스티로더 모던 뮤즈 르 루즈(Estee Lauder Modern Muse Le Rouge)

장미와 목련의 꽃 향이 머스크와 바닐라와 혼합되어 여성스러우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풍긴다. 스프레이. 110달러. nordstrom.com.

▶조 말론 런던 미모사&카다맘 코롱(Jo Malone London Mimosa & Cardamom Cologne)

따뜻함, 달콤함과 향신료 카다맘의 스파이시한 향이 균형을 이뤄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가을 날씨에 잘 어울리는 향. 125달러. bloomingdales.com

▶스텔라 맥카트니 스텔라(Stella McCartney Stella)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딸로 자신의 패션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녀의 새 향수. 아름다운 자수정에서 영감 받은 향수로 신선하고 젊은 느낌. 오 드 뜨왈렛. 87달러. sephora.com

▶미우 미우 미우 (Miu Miu Miu Miu)

미우 미우의 대표 백인 마테라쎄에서 영감 받아 향수패키지를 만들었다. 향은 릴리와 재스민, 장미 꽃 향을 모던하게 재해석했다. 높은 산 정상에서 맡는 신선한 공기 같은 느낌. 86달러. neimanmarcus.com

▶구찌 뱀부(Gucci Bamboo)

이탈리안 버가못, 카사블랑카 릴리, 샌들 우드가 혼합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향. 92달러. sephora.com

▶이브 생 로랑 블랙 오피움(Yves Saint Laurent Black Opium)

이브 생 로랑이 1970년 중반에 선보인 향수 '오피움'을 재해석한 향수. 오리엔탈 향인 오피움과 달리 블랙 오피움은 커피와 달콤한 바닐라 향이 혼합되어 쌀쌀한 가을 저녁, 외출에 어울리는 향. 115달러. nordstrom.com

▶마크 제이콥스 데카당스(Marc Jacobs Decadence)

바닐라, 우디, 이탈리안 앰버가 혼합되어 고급스럽고 섹시하고 짙은 나무 향 느낌. 백을 연상시키는 향수 패키지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골드 체인이 부착되어 있다. 95달러. sephora.com

관련기사 금주의 건강-리빙 푸드 기사 모음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