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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화성인은 디스크가 없다?

[LA중앙일보] 발행 2015/11/11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15/11/10 18:51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대표

요즘 '마션(Martian)' 이라는 영화가 매우 인기다. 화성 탐사에 나섰다가 낙오된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이 우주인들의 척추관절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려한다.

화성은 지구 중력의 1/3에 불과하다. 따라서 몸무게 150파운드의 사람이 화성에 도착하면 몸이 느끼는 몸무게는 유치원생 정도일 것이다. 우리가 물에 들어가서 느끼는 부력도 이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척추디스크 질환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간이 지구에서 직립보행을 하면서 척추가 중력 방향으로 똑바로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인 디스크가 몸무게에 의해 압력을 받게 되고 이것이 장시간 계속되면 디스크가 뒤로 빠져나오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결국 통증이나 저림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화성에 살고 있는 화성인이 자기 몸무게의 3배 이상의 우주복을 항상 입고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느끼는 중력은 지구에 비해 매우 적을 것이며 따라서 디스크 탈출이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중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무릎연골 손상이나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도 또한 생기기 어려울 것이다.

반면 안 좋은 측면도 있다. 사람이 무중력 공간에 일주일 정도만 있다가 돌아와도 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키가 길어지고 허리나 다리의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하물며 무중력 공간에서 오랜 시간 노출된다면 아무리 고용량의 칼슘을 섭취한다고 해도 심각한 골다공증과 극심한 근력저하에 이를 것이다. 결국, 나중에 지구에 무사히 돌아오더라도 지구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한동안은 거의 기어다니거나 누워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목과 허리에 있는 척추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지구상에서 완전하게 직립 보행을 하는 동물은 바로 인간 하나이기 때문이다. 디스크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지구의 중력 자체를 마음대로 줄일 수는 없으므로 척추 주위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거나 혹은 몸무게 자체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따라서 평소 디스크 문제가 있다면 이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운동은 수영장에서 수영이나 걷기 등을 하여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서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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