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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구치, 처음부터 가지런히 나게 할 수 없나요…

[LA중앙일보] 발행 2015/11/11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5/11/10 18:58

X선 촬영으로 얼굴 형태 분석
영구치 크기·방향 미리 예측
투명 교정장치로 치열 바로잡아
치아 똑바로 나도록 유도

 학생이 투명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치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발치 없이 1년째 교정하고 있으며 잘 때만 교정기를 착용한다.

학생이 투명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치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발치 없이 1년째 교정하고 있으며 잘 때만 교정기를 착용한다.

어린이 교정 치료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치아 교정은 고르지 않은 치열을 '사후약방문'식으로 바로잡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를 뽑거나 강제적인 교정장치로 불편함과 부작용을 감수해야 했다. 그렇다면 영구치를 처음부터 제대로 나게 하는 방식은 어떨까. 영구치가 나기 전 치열을 예측해 맹출(이가 나는 것) 방향과 크기를 바로잡는 것이다. 이른바 '어린이 조기 교정 시대'가 열렸다. 이클라이너 어린이 조기 교정은 치아의 성장을 조절하는 최초의 교정 치료 장치다.

이민영 기자

어린이가 조기 교정으로 얻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치아를 온전히 보존하므로 씹는 기능이 떨어지거나 발음이 새지 않는다. 둘째로 자연스럽다. 교정하고 나면 간혹 인공적인 조절 흔적이 남아 이가 지나치게 똑바로 서 있거나 각도가 어색한 경우가 있다. 셋째로 성장기 어린이는 수면시간에 8시간만 착용한다. 낮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어린이의 치아는 칼슘 함량이 성인의 3분의 1에 불과해 골밀도가 약하다. 적은 시간 힘을 가해도 치아가 효율적으로 이동한다.

자연치아 온전히 보존

이클라이너 교정장치의 원리는 이렇다. 먼저 X선(두부방사선) 촬영으로 턱뼈의 위치를 비롯한 얼굴 형태(안모)를 분석해 영구치의 크기와 방향을 예측한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결과를 기반으로 확장 치료와 맹출 유도를 병행한다.

확장 치료는 영구치가 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발치 없이 악궁(말발굽 형태의 구강 구조)을 넓히는 것이다. 동시에 영구치가 나는 방향과 양을 조절한다. 치아가 날 자리를 예측해 방향을 바르게 맞추고 영구치가 적당한 크기로 자라게 유도한다. 뼈 성장이 불균형하거나 주걱턱 때문에 부정교합이 예상되는 어린이는 특수고무를 장착한 투명교정기를 착용해 치열을 바로잡는다. 성장을 효율적으로 도우면서 과잉 성장은 억제한다. 성인은 치열만 교정할 수 있는 반면 어린이는 치열과 골격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 조기 교정이 가능한 또 다른 이유는 풍부하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덕분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성장을 유도하는 이 호르몬은 밤 11시~새벽 1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이 시간대에 교정 효과가 높다. 어린이가 밤 시간에만 교정기를 착용해도 교정 효과가 높아지는 이유다.

10세 전후가 교정 적기

어린이에게 투명 교정장치는 치아에 탈.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교정장치에서 발생하기 쉬운 부작용의 우려를 덜어준다. 치아에 철사 줄을 거는 '가철식 교정장치'는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이클라이너 투명 교정장치는 일주일마다 교체하므로 위생적이다.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낮 시간에는 장치를 빼놓으므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아에 쉴 틈을 준다. 장치를 빼고 있는 동안 치아에 혈액.영양을 공급하므로 뿌리가 짧아지거나 잇몸이 주저앉는 교정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치아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독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양치질할 때는 장치를 빼므로 칫솔질이 잘 안 돼 생기는 충치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치가 넓어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덮으므로 효과적으로 힘을 가한다. 어릴 때 잘못 길든 악습관 교정도 쉽다. 혀를 내미는 버릇, 손가락 빠는 버릇을 차단할 수 있다.

가철 교정보다 30% 저렴

어린이 조기 교정은 8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소아 스스로 인지.학습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때다. 치과의사와 부모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보통 만 10세를 전후해 송곳니(견치)가 나오므로 성장을 이용해 치열을 조절하는 것이 목적이면 이 시기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기간은 영구치가 완전히 자리 잡힐 때까지 약 2~3년이 걸린다. 비용은 일반 가철 교정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14~16세까지 수면 시 8시간 착용만으로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이상 연령대는 낮 시간대 착용이 일부 필요해진다. 여학생은 16세, 남학생은 18세일 때 성장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는데, 이때는 낮 17시간 동안 교정기를 착용하고 밤에는 장치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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