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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엔 더 화려해지자

남가주 겨울철 잦은 폭우 예보
레인코트는 방수· 보온 고려를
부츠, 가능한 한 밝은 색상으로
안쪽 프린트 된 우산 최근 인기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첫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이 짝사랑에 빠진 19세에 만든 결선 연주곡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던 그가 즐겨보는 고전영화는 프랑스영화 '셀부르의 우산'이다 세계적인 한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감성을 불어넣은 뮤지컬 영화 '셀부르의 우산'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로 화려하게 영화계에 데뷔한 카트린느 드뇌브는 50년이 지났어도 비오는 날 빨간 우산을 든 채 사랑을 고뇌하는 여성의 상징이다.

올 겨울은 모든 여성이 카트린느 드뇌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5년 만에 발생하는 수퍼 엘니뇨 경고와 함께 폭우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장기간 레인데이가 예상되면서 패션 업계는 비오는 날 전형적인 패션인 블랙 혹은 무채색 옷이나 소품 대신 밝은 색에 스타일이 살아있는 진화된 레인데이 패션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레인데이 패션은 물을 잔뜩 머금은 우울한 회색이 아닌 밝고 화려하고 흥미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폭우 속에서도 에너지가 넘치고 스타일이 살아있는 레인데이 패션 기본 아이템은 파카, 레인부츠, 우산 그리고 스카프다. 여름에는 쏟아지는 폭우에도 빗물이 굴러 떨어지는 PVC 소재의 레인코트가 최고다.

가을이면 역시 비옷의 대명사인 버버리 트렌치 코트 같은 방수소재 트렌치 코트를 주저 없이 입겠지만 폭우가 예상되는 계절은 바로 겨울이다. 무엇을 입어야 할까. 겨울 비는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려 겉옷은 방수뿐만 아니라 보온 기능도 절실히 필요하다.

겨울 레인데이를 위한 최고의 아이템으로는 파카가 주목 받고 있다. 털이 가득 찬 퍼프 스타일이 아닌 '방수(Water Resistant)' 소재로 세련되어 보이는 디자인이 대세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기본 소재이고 코튼에 왁스나 천연고무를 코팅한 기능성 소재도 사용되어 물이 흡수되지 않고 체온을 보호한다.

레인코트 쇼핑 포인트는 세가지다. 화려함, 활동성, 그리고 기능성다. 화려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풍기는 대표적인 레인코트는 버버리 프로섬 코튼 트렌치 코트로 붉은 벚꽃 문양이 우중충한 비 오는 날을 태양빛을 머금은 날씨처럼 환하게 만든다.

활동성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레인코트로는 토리 스포츠의 방수 나일론 테크 캔버스를 추천한다. 레드 같이 화려한 원색에 문양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디자인보다 기능성으로 레인코트를 고른다면 단연 헌터 방수코트다.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밀리터리풍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레인코트에 매치할 하의 아이템은 역시 스키니 진이다.

몇 년 동안 유행을 주도했던 스키니 진에서 와이드 팬츠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지만 레인코트와 레인부츠에 스키니 진 만큼 완벽한 하의 아이템은 없다.

겨울마다 몇 번만 신을 레인부츠 구입을 고민했다면 올해는 과감하게 결정해도 좋다. 레인부츠를 신지 않고서는 다닐 수 없을 만큼의 폭우가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비만 오면 스타일을 망치는 뭉툭한 고무장화가 아닌 하이힐 혹은 블럭 힐을 장착한 멋진 패션 레인부츠의 변신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레인부츠 브랜드는 헌터다. 전문 브랜드답게 핑크, 블루, 퍼플, 오렌지 등 밝은 색상은 물론 버클 디자인과 하이힐 부츠까지 패션 부츠만큼 섹시하고 멋진 디자인이 가득하다.

반면 토미힐피거의 에나멜 퀼트 롱 레인부츠는 무척 빈티지스러워 클래식한 분위기에 어울린다.

레인데이에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면 우산은 중요 소품이다. 투명 혹은 우산 안이 프린트된 디자인이 인기다.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나온 르느와르 명화 '시골무도회'가 프린트된 헬로 레인 캣츠 우산은 40달러가 훌쩍 넘지만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일레스테바에서도 화려한 색상의 꽃 문양으로 우산 안을 완전히 덮은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멋진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는 투명우산은 케이트 스페이드의 레인체크 우산이 선두주자다. 가격은 38달러.

레인데이에 보온성을 더욱 높이려면 스카프가 최고다. 목에 스치는 바람을 막는 정도의 소품으로 생각되지만 목에 두르면 보온성을 높이고 체온을 올리는 일등공신이다. 올해 인조모피 소재 퍼 스카프가 유행을 이끌고 있지만 레인데이에는 실로 짠 청키 니트 스카프를 추천한다.

스타일을 한대로 스카프가 잘 고정되어 있어 비 오는 날 편하고 무엇보다 따뜻한 것이 장점이다. 비 오는 날을 위한 니트 스카프는 두껍고 사이즈가 크며 울이 합성되어 있는 소재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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