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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융자는 꼭 필요한 만큼만 하라"

[상환 부담 줄이는 방법]
그랜트·워크스터디 등 활용
융자상환 플랜도 미리 점검
부모 은퇴자금 사용 말아야

고교 시니어들이 마지막 학교생활과 씨름하고 있을 때다. 기말시험에 졸업식 준비 등으로 여전히 바쁘지만 대학진학이 결정된 학생들은 또다른 희망에 부풀어 있다. 당장 그들에게 학자금 융자 부담이란 말은 그저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재정컨설팅기업, 너드월렛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고교를 졸업하고 4년제 공립대학에 진학하는 새내기의 경우 학사학위를 따기까지 평균 3만7400달러의 학자금 융자를 받는다. 너드월렛 자료는 학사학위까지 기간을 평균 5년으로 잡았다.

해마다 전국 고교졸업자는 130만 명이며, 이들 중 44%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 그리고 다시 그들의 절반 정도가 학자금 융자를 받는다는 것이 너드월렛 조사이다.

대학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 빚 이야기를 꺼내 꿈을 망칠 이유도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닥칠 부담이기에 예방주사를 맞는 셈치고 곱씹어보는 것도 좋겠다.



마침, LA타임스도 3일자에 '학자금 융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돈 만들 방법을 강구하라: 융자는 학자금 마련의 가장 비싼 방법이다. 진학하게 될 대학이나 커뮤니티 단체나 기업으로 눈을 돌려보면 장학금, 그랜트, 워크스터디 등 융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길은 많다. 연방학자금융자신청(FAFSA)은 입학 때부터 매년 제출해야 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19-20년 학기 FAFSA 공식 신청마감은 2020년 6월 30일까지다. 가능하면 빨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은퇴자금 쓰지 마라: 부모라면 자녀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은퇴자금마저 없애는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자녀는 대학에서라도 돈을 빌릴 수 있지만, 부모는 은퇴자금을 어디서도 차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요한 만큼만 빌려라: 학교나 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모든 융자 프로그램을 활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1달러라도 더 빌렸다면 그 모든 것이 졸업 후 부담해야 될 빚이 된다. 학교 재정지원센터를 방문해, 학교 생활에 필요한 학비와 책값, 기숙사 비용과 식대, 심지어 주차비까지도 확인해 보고 그에 맞춰 융자액을 결정하는 게 좋다. 이때, 융자액은 졸업 후 월 페이먼트가 미래 예상 소득의 10%를 넘지 않는 게 이상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졸업 전 상환 방법을 찾아라: 입학 후 졸업을 하기까지 3만7400달러를 빚진다는 것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현재는 학부 졸업생의 평균 융자금 총액이 3만1000달러 수준이라고 하나, 연방정부는 자동으로 10년 상환 플랜에 가입하도록 하는 등 2~3개의 학자금 융자상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소득을 기반으로 하는 상환(Income-driven repayment) 조건도 월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페이먼트를 가처분소득의 10~20% 로 제한하게 되면 거의 안 낼 수도 있다. 게다가, 20~25년 후에는 남은 밸런스까지도 면제받을 수 있다. 밸런스 면제액은 당연히 과세대상 소득으로 간주한다.

지금까지의 설명이 당장 대학 진학을 앞둔 고졸자들에게는 너무도 먼 일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학자금 빚을 줄일 수 있다면 미래에 매우 고마움을 갖게 될 것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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