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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식당들도 '2호점 전성시대'

고객 요구·수익 확대 목적
유명업소 분점 오픈 늘어
한인경제권 확장 긍정적

LA한인타운에 유명 식당들의 2호점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들의 경제력과 한인 상권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문을 연 진솔국밥 2호점(왼쪽 사진)과 송학 2호점의 모습.

LA한인타운에 유명 식당들의 2호점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들의 경제력과 한인 상권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문을 연 진솔국밥 2호점(왼쪽 사진)과 송학 2호점의 모습.

이미 맛으로, 서비스로 검증 받은 유명 식당들이 최근 잇따라 LA한인타운에 2호점을 열고 있다.

한인경제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한인 업소들이 성공 가능성을 믿고 분점을 내는 것이다. 그만큼 한인들의 구매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당장 5월 들어서만 새롭게 문을 연 2호점 식당들은 일식 '어원'과 곱창 전문점 '송학' 그리고 돼지국밥과 냉명을 전문으로 하는 '진솔국밥' 등이다.

어원은 지난 1일 아로마센터 2층에 2호점을 오픈하고 5일까지 디너 메뉴 50% 파격 할인 행사를 가졌다.



어원의 2호점 오픈은 전략적인 접근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주변에 한인은행 본점들이 밀집해 있고 넓은 주차장까지 갖췄으며 1호점과 적정한 거리를 둬 중복되는 손님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어원의 정윤재 사장은 "친분이 있는 고객들이 2호점 오픈을 적극 권해 결심을 했다"며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후하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12호점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턴 병원 건물 2층에 마찬가지로 1일 오픈한 송학 2호점은 LA의 경쟁 식당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곱창 콤보와 고기 콤보(각 2인분) 가격이 49.95달러로 저렴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세리토스 1호점을 일부러 찾는 원정 손님들의 요구로 LA에 입성한 것이 두 번째 이유다.

송학의 박경석 대표는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LA를 선택했다"며 "직접 손질하는 저지방 곱창의 고품질 전략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학에서 만난 20대 손님들도 "세리토스에서 유명한 집이란 소문을 듣고 와봤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3가와 세라노의 진솔국밥은 인근 3가와 아드모어에 2호점을 오픈했다. 구 오장동 자리에 들어선 진솔국밥 2호점은 보다 넓어진 실내와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한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진솔국밥의 김복영 사장은 "주방 위 천장은 기와지붕을 창문은 전통창호 디자인을 본떴다"며 "돼지국밥은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지만 LA에서 가장 한국적인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1호점의 맛도 고스란히 2호점에서 실현한다는 철학으로 그는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고작 손가락만한 생강 하나 넣는 정도"라며 "생고기만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재료 본연의 맛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소 이외에 이미 2호점 체제를 운영 중인 곳은 피코와 6가에 각각 매장을 둔 돼지갈비 전문 '함지박'이 있다. 여기에 더해 마당몰 3층의 '교동짬뽕'도 LA에 2호점을 계획 중이다.

교동짬뽕 브랜드를 사용하는 식당은 OC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7개지만 이중 LA는 마당몰 교통짬뽕이 유일하다.

교동짬뽕의 정재윤 사장은 "한인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마당몰 1호점이 자리를 잡았고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며 "다른 곳에서도 사업이 될 것 같아 준비 중으로 올 연말 즈음 LA한인타운 인근에 2호점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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