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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세탁업계 새 장비 공동구매 추진”

인터뷰 뉴저지세탁협회 신영석 회장

연방법 따라 올해 안에 퍼크장비 교체 마쳐야
뉴욕 한인업계와 연계 공동구매단 발족키로
차세대 위해 협회 건물 구입, 세탁학교 설립

“올해 뉴저지 한인 세탁업계의 가장 중요한 일은 세탁기계를 바꾸는 일입니다. 연방법(Federal rule 40 CFR Part 63 Subpart M)에 따라 뉴저지주 환경국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주상복합 건물에 위치한 모든 세탁소 그리고 주택과 데이케어센터, 학교, 병원 등과 같은 민감한 시설과 50피트 이상 떨어져 있지 않은 세탁소는 퍼크를 솔벤트로 사용하는 세탁기계는 모두 철거하도록 했습니다.”

뉴저지주 한인 세탁인들의 대표 단체인 뉴저지세탁협회 신영석 회장(사진)은 환경법에 따라 올해 진행될 대대적인 세탁장비 교체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면서 업주들 각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이런 상황은 이미 10년 전부터 예고된 것으로 주 환경국에서는 새로운 대체 솔벤트로 대체하도록 1만 달러에서 1만5000달러 정도의 보조금을 주고 점차적으로 퍼크 장비를 대체 솔벤트로 교환하도록 유도해 왔다”며 “그러나 환경청의 보조금이 고갈돼서 더 이상 그랜트는 없는 실정”이라고 현실적인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현재 사용하는 퍼크 머신은 민감시설과의 거리만 확보되면 기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세탁협회는 올해 기계를 철거해야 하는 업소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회원들이 어려운 난관을 잘 벗어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환경법 내용 중 한인 세탁인들이 유의해야 하는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실제 세탁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업주로서, 또 차세대가 걸어가야 할 미래를 걱정하는 1세대 부모 입장에서 이번 장비 교체는 어떻게 보고 있나.

“많은 한인 세탁인들이 아직도 대체 솔벤트는 환경친화적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해서 대체 솔벤트는 기존의 퍼크 장비보다 2~3배의 더 많은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쉽게 점화되어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또한 세탁인과 일반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친환경적이거나 오가닉은 더더욱 아니다. 환경은 우리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고 진정한 환경친화적 세탁인이 되기 위해서는 세탁 장비 관리 뿐만 아니라 각종 서플라이 특히 폴리백, 비누, 섬유유연제 등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들에 대한 관심과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장비와 솔벤트를 쓰느냐의 문제보다는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보수하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명심해야 할 것 같다.”

-한인 세탁업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뉴욕의 한인 세탁인들과 함께 세탁 장비 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데.

“세탁 장비를 철거하고 설치하는 비용은 1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런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 데도 장비업자들은 정확한 계약서와 보증 기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특히 기계를 설치한 후 문제가 발생하면 정비할 수 있는 기술자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에 우리 협회에서는 이용호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공동구매추진단을 구성했고,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설문지를 보내 그동안 사용하면서 겪은 서비스의 질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 동시에 장비업자별로 기계 가격, 설치 및 보증 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회원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특히 다가오는 이번주 일요일(19일) 협회 사무실에서 뉴욕세탁협회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통해 뉴욕·뉴저지 업계가 함께 공동구매 추진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올해 예정하고 있는 다른 계획은.

“뉴저지세탁협회 회원들은 항상 긍정적이고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협회를 사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두 알고 있듯이 극심한 경쟁과 재택 근무의 확산, 임대료의 지속적인 증가,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엄격한 이민 정책으로 능력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것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장과 집행부를 믿고 격려해 주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해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취임사에서 밝힌 차세대를 위한 사업 추진 계획은.

“함께하면 더 좋은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올해는 차세대 세탁인들이 한단계 더 도약할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협회 건물 구입과 세탁학교 설립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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