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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여성 복서, 주먹으로 도둑 막아

주먹으로 도둑을 제압한 골든글로브 복서 클레어 퀸 [Michelle Keim Provided]

주먹으로 도둑을 제압한 골든글로브 복서 클레어 퀸 [Michelle Keim Provided]

시카고 벅타운에서 여성 보행자를 상대로 핸드폰 절도를 시도한 용의자가 여성의 주먹에 된통 맞고 달아났다.

시카고 주민 클레어 퀸(26)은 아마추어 권투 경기 '골든글러브'(Golden Gloves)에 꾸준히 참가한 여성 선수다.

퀸은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경 데이먼 애비뉴와 노스 애비뉴 교차점 인근을 걷다 길을 묻는 남성에 의해 멈춰섰다. 하지만 남성은 왼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던 퀸 머리를 갑자기 내리쳤고, 그를 땅으로 밀친 뒤 핸드폰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퀸은 사고 이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핸드폰을 달라고 했더라면 아마 주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체중 152-파운드의 퀸은 용의자 사타구니를 가격하고 보이는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퀸의 복싱 트레이너 랄로 비스는 "퀸은 지금까지 패배 기록이 단 1차례 밖에 없는,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도 실력자"라며 "용의자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퀸한테서 그런 힘이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퀸에게 수차례 맞은 용의자는 청소년 공범과 함께 아무런 수확 없이 달아났다.

가벼운 뇌진탕을 겪은 퀸은 부모님 집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경찰은 용의자와 공범을 찾는 중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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