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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에세이, 타인의 글 이해·분석 능력 요구…ACT 에세이, 주관 뚜렷하고 설득력 갖춰야

선택 사항이지만 많은 대학 제출 의무화
웹사이트에 주제 샘플·작성 요령 등 안내

지난해 개정된 SAT와 ACT 에세이는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대학들이 SAT 또는 ACT 에세이 성적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SAT.ACT 시험의 에세이 섹션은 원칙적으로는 선택사항이지만 대입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며 두 시험의 차이와 준비요령을 소개했다.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가 제시한 'SAT.ACT 에세이 선택 시 고려할 사항'을 정리한다.

◆시험시간

개정 SAT의 에세이 섹션 시험 시간은 50분이다. ACT는 이보다 10분 짧은 40분이다. 단순히 시간 차이만 본다면 10분이라도 더 여유가 있는 SAT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에세이를 쓰기 전 생각을 정리할 시간과 다 쓰고 난 다음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두 시험 모두 학생의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시간보다 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분석능력의 깊이



SAT와 ACT 에세이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분석 능력의 깊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되는 분석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해야 한다.

▶SAT 에세이는 학생들이 지문을 읽고 그 지문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논점을 짚어내고 지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근거로 제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의 논리전개 방식과 저자가 어떻게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서술해야 한다. 지문 인용은 필수다. 그렇기 때문에 SAT 에세이는 객관적으로 정확성과 부정확성을 금세 가려낼 수 있다. 지문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이 에세이에 포함돼 있다면 감점 대상이다.

▶반면 ACT 에세이는 정답이나 오답이 없는 시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학생 스스로의 관점을 바탕으로 이를 지탱해 주는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다. 동일한 지문을 읽고 다른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어떠한 관점을 바탕으로 하던, 주장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에세이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에세이 도입 부분에는 지문과 자신의 글 사이 연관성을 언급해야 하지만 그 뒤에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된다. ACT 에세이는 이와 함께 단어의 난이도, 명확성, 적합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두고 있다.

◆복잡도

SAT와 ACT 에세이 모두 고도의 분석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분석 능력의 복잡도는 다르다. SAT 에세이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자료를 지문을 통해 제공한다. 각 자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반면 ACT 에세이는 세부적인 자료보다는 지문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얼핏 보기에 자료가 많은 SAT 에세이가 더 수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양의 자료 중 어느 자료를 논점의 근거로 쓸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타인의 글을 빠른 속도로 읽고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SAT 에세이를 선택하는 게 좋다. ACT 에세이는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주장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데 능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SAT·ACT 에세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SAT 출제기관 칼리지보드는 "SAT 에세이는 대입 지원 시 제출하는 에세이와는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이야기나 생각을 서술하는 게 아닌 타인의 글을 읽고 이해한 뒤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문을 꼼꼼히 읽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며 자신의 에세이에 사용할 인용구를 뽑아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문은 매우 다양한 독자를 대상으로 쓰인 글이며 논쟁이 될 만한 포인트를 포함하고 있다. 글쓴이가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등이 에세이에 포함돼야 한다. 칼리지보드는 웹사이트에 에세이 주제 샘플과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에세이를 써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collegeboard.org 참조.

▶ACT 에세이는 주어진 지문의 논점을 파악한 뒤 이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제기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글쓴이의 관점과 자신의 관점 사이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에세이는 도입.본문.결론의 3개 부분으로 나눠 작성한다. ACT 출제기관 측은 본문1, 본문2로 나눠 작성할 것을 권고한다. 도입 부분에서는 우선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관점을 명확히 서술해야 한다. 본문에는 도입 부분에서 밝힌 관점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제시하며 논리를 전개해 나간다. 왜 본인의 관점이 정당한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며 에세이를 읽는 독자가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도록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결론 부분에서는 다시 한번 본인의 관점을 서술하고 끝맺는다. 사용하는 단어의 선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ACT 에세이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다. 에세이를 빛내 줄 적당한 단어를 40분 안에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 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련 뉴스를 업데이트하는 습관을 들이면 에세이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ACT 역시 웹사이트에 에세이 샘플 주제와 작성 요령 등을 소개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act.org 참조.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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