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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글 읽기 줄이고 문학 작품 늘린다

뉴욕주 새 교과과정 최종안 공개
내달께 리전트위원회에서 표결
2019년 표준시험부터 반영 예정

뉴욕주 교과과정 개편이 임박했다.

주 교육국은 기존 공통교과과정(common core)을 개편한 새 교과과정 최종안을 2일 공개했다. 교과과정은 공립교 학생들이 영어.수학 등 교과목에 있어 각 학년별로 반드시 배워야 할 가이드라인을 정리한 것이다.

주 교육국은 지난해 9월 기존 공통교과과정 개편을 위한 초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간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내놨다. 최종안은 다음달쯤 리전트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주 교과과정 개편은 3~8학년 대상으로 학력 능력 평가를 위해 치러지는 표준시험(standard test)에 영향을 준다.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공통교과과정 개편도 표준시험에 대한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뉴욕주는 지난 2010년 공통교과과정을 도입했다. 연방정부가 주도한 공통교과과정은 글쓰기와 논리적.통합적 사고가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공통교과과정을 반영한 표준시험이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면서 교사 및 학부모들의 불만이 거셌다.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아 학생들에게 가중한 부담을 준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또 교사들 입장에서는 표준시험 성적이 교사평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공통교과과정에 반대했다.

결국 표준시험을 거부하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2015년에는 주 전체의 20% 이상의 학생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결국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공통교과과정 전면 개편을 지시해 주 교육국이 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리엘렌 엘리아 주 교육국장은 "교과과정 개편안은 학력 향상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면서 명확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내용들은 삭제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영어 과목에 있어 산문과 문학 작품 읽기 비중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이는 일부 교사들이 공통교과과정에 대해 정보성 글 읽기가 지나치게 강조돼 문학 작품 읽기 비중이 낮다고 지적한 것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공통교과과정에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어 이름만 바뀐 수준이라는 비판도 있다. 또 수업에 임하는 학생 입장에서 교과과정 개편이 어떤 영향을 줄 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 '하이 어치브먼트 뉴욕'은 "주 교육국은 새 교과과정이 기존 공통교과정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바뀌는지 좀 더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교사노조는 개편안에 대해 찬성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교과과정이 확정되면 오는 2019년 표준시험부터 이를 반영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뉴욕주에서 표준시험은 3~8학년 대상으로 매년 봄 치러진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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