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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년, 뇌성마비 동생 업고 111마일 걷기 대장정

뇌성마비 사회적 관심 촉구
14세부터, 올해로 세번째
작년 20만달러 모아 전달

미시간주 16세 고등학생이 뇌성마비 9살 남동생을 등에 업고 111마일 걷기 대장정에 나섰다. 뇌성마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동생이 다니는 학교의 장애 아동을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한 이벤트로 20일 출발해 5일을 걸어 오는 25일 미시간주 렌싱에 있는 주 의사당에서 걷기를 마칠 예정이다.

폭스뉴스는 21일 미시간주 남동부 템퍼런스에 있는 베드포드 고등학교 11학년생 헌터 갠디가 20일 아홉살 남동생 브랜든을 등에 업고 렌싱 주 의사당을 향해 걷기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헌터가 걷는 내내 업고 있을 동생 브랜든은 70파운드의 몸무게에 뇌성마비로 인해 보조장치 없이는 걸을 수가 없다.

헌터가 동생을 업고 걸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4살때 이틀간 40마일을 걸었고 지난해에는 꼬박 3일이 걸려 57마일을 걸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에는 약 20만달러의 성금을 모아 학교에 기부했다. 학교는 그 돈으로 고무 바닥재, 경사로를 갖춰 장애 아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헌터는 폭스뉴스에 "이제 12학년에 올라가면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하고 브랜든도 업기에는 많이 무거워져서 이번이 마지막 걷기가 될 것같다"면서 "우리가 이 행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올해 걷기는 과거와 달리 마지막 반마일은 브랜든이 보조장치에 의존해 직접 걷는 계획도 세웠다. 헌터는 "덥고 지치고 힘들었지만 동생과 함께 걸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저도 동생도 몹시 흥분해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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