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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러닝메이트도 여성?…진보 대변 워런 의원 물망

[LA중앙일보] 발행 2016/04/23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6/04/22 21:43

캠페인 총책 "여성 지명 가능"
샌더스 지지자 껴안을 수 있어
트럼프는 주류 루비오에 구애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엘리자베스 워런.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여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클린턴 전 장관과 진보를 대변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조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클린턴 캠프를 총 지휘하고 있는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리스트를 두고 러닝메이트를 고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록에 여성이 포함되는 것은 논의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보스턴글로브는 그의 발언에 곧바로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이 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워런은 진보진영에서 대통령 후보로 밀었을 만큼 당내 인기가 높고 진보적인 워런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되면 월가와의 친분으로 클린턴을 불신하는 유권자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들까지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워런 의원은 2012년 상원의원 선거 당시 450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았는데 이중 47%가 소액 기부였다. 풀뿌리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워런은 하버드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2008년 금융위기때 금융구제프로그램(TARP)을 감독하는 의회 조사위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금융을 주무르는 은행가들과 관료들의 타락을 보고 이대로 놔둬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온라인 모금으로 4500만 달러를 모았고 '월가의 황태자'라 불리는 공화당 후보 스콧 브라운을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런 정치 이력은 '반 월가' 깃발을 내걸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샌더스 의원과 상당히 흡사하다. 클린턴이 워런의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샌더스를 지지하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고, 또 경선 과정에서 분열된 당을 다시 하나로 결합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류가 밀었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애정 공세에 들어갔다. 트럼프는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마코가 관여했으면 좋겠다. 당은 단합해야한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공화당은 엄청난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루비오 의원이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만약에 민주당에서 클린턴-워런 조합이 만들어지고 공화당에서 트럼프가 루비오와 러닝메이트를 할 수 있다면 올해 대선은 여성 대 남성, 진보 대 보수라는 확실한 전선이 형성되며 보수 진보 양 진영이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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