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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안받겠다" 거액 사재 쏟아붓고 패한 후보들

[LA중앙일보] 발행 2016/04/28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6/04/27 23:16

하원선거 기록 1240만달러
상원은 맥마흔 4800만달러
주지사는 휘트먼이 압권

선거를 '쩐의 전쟁'이라고 하고 돈 선거가 민주주의를 망친다며 자유 공정 선거를 주장하는 시위가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 열리기도 했지만 '돈 폭탄'을 퍼붓는다고 해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USA투데이는 27일 전날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사재 1240만달러를 쏟아붓고도 약 200만달러를 쓴 경쟁자에게 패배한 민주당 데이비드 트론 후보를 소개하면서 그가 역대 하원의원 선거에서 개인 돈을 가장 많이 쓴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록은 세웠지만 그는 선거에서 패했다.

전국적인 와인 프랜차이즈 '토탈 와인 앤 모어 스토어스'의 공동 창업자인 트론은 캠페인 기간 내내 쉼없이 광고를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이 얻은 1표 당 393달러를 쓴 셈이 됐다. 그를 누르고 당선된 제이미 라스킨 주 상원의원이 200만달러를 썼으니 표당 비교하면 1표를 얻는데 10배 가까이 비싼 값을 치른 것이다.

하기야 트론은 앞서 교도소 수감자 수를 줄이고 전과자 재활 및 고용을 촉진하자는 사법 개혁 캠페인을 위해 전미시민자유 연맹(ACLU)에 1500만달러를 기부했으니 1200만달러 사재를 써도 그의 재정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USA투데이는 트론과 더불어 거액을 쓰고도 패배한 대표적인 후보들을 소개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2012년 코네티컷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레슬링 재벌 린다 맥마흔이 개인 돈 4800만달러를 쓰고 패했다. 미국 최대 프로레슬링회사인 WWE 회장의 아내로 WWE의 CEO를 지낸 맥마흔은 캠페인을 하면서 외부 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가 쓴 돈은 상원의원 선거 비용으로는 역대 3번째로 큰 선거자금이었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2010년 가주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여성 스타 CEO 멕 휘트먼이 압도적이다. 현재는 휼렛패커드 CEO를 맡고 있는 휘트먼은 당시 1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재를 털어넣고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선거전문가들은 "선거 기부금은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보내는 일종의 지지 표시이기 때문에 모금 활동은 후보가 잠재적 지지자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선거 방법"이라며 그래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개인 돈만을 쓰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캠페인 기간 줄곧 "선거자금은 내 돈으로 알아서 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그가 지난해 6월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이후 선거 자금으로 확보한 4910만달러 중 사재가 3590만달러이고 1260만달러는 기부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가인 트럼프는 또 사재를 직접 캠페인에 기부한 것이 아니라 사재에서 융자를 받는 형식으로 캠페인에 돈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나중에 기부금을 받으면 그 돈을 되갚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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