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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올해의 선생님'에 10대 엄마 출신 헤이즈 교사

[LA중앙일보] 발행 2016/04/29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6/04/28 23:07

워터베리 빈민지역 역사 교사
방과 후에도 학생들 고민 듣고
재능 일깨워 지역사회 일꾼으로

미 전국 '올해의 선생님'에 코네티컷주 워터베리에 있는 존 F. 케네디 고등학교 역사 교사 자하나 헤이즈(43·사진)가 선정됐다.

워터베리는 코네티컷주에서 빈곤율이 높고 마약과 폭력범죄가 만연한 곳으로 이 지역 출신인 헤이즈 교사는 17세에 아이 엄마가 되는 등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올해의 교사'로 우뚝 섰다.

최우수 학생이었지만 아이를 낳는 바람에 일반 학교에서 10대 엄마를 위한 교정 프로그램으로 보내져 학업에 흥미를 잃기 시작하던 그를 붙잡아준 건 다녔던 고등학교 카운셀러였다. 카운셀러는 집으로 찾아와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힘을 북돋아줬고 자주 전화를 해 헤이즈가 빗나가지 않고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덕분에 헤이즈는 마침내 자신의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헤이즈 교사는 28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약에 중독된 엄마가 재활 치료를 받는 것을 지켜봤고 나 또한 힘겨운 10대를 보냈기 때문에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면서 "교사의 역할은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에 남아 학생들의 개인적인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배려하는 그를 좋아했고 당연히 헤이즈의 조언은 학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헤이즈의 교육 철학의 기본은 커뮤니티 서비스다. 그는 "요즘 교육이 성적과 대학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난 학생들이 이웃을 배려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성실한 시민이 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모든 학생은 다 나름의 재능을 갖고 있는데 그 재능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고 개발시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해 각 주에서는 학생들과 교사, 교장 선생님 등의 추천으로 '올해의 교사'를 선정하는데 미 전역 50개 주와 괌, 버진 아일랜드, 아메리칸 사모아, 노던 마리아나 아일랜드 등에서 선출된 60명의 교사들 중에서 1명을 '올해 미국 최고의 교사'로 선출한다. 전국 '올해의 교사'에 선출되면 1년 동안 교육 현장을 떠나 전국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설파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각 주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후보들을 포함해 5월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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