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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신이 그립습니다…서거 7주기 LA추모행사, 22일 중앙일보 아트홀

[LA중앙일보] 발행 2016/05/18 미주판 17면 기사입력 2016/05/17 22:54


그가 그렇게 세상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됐다. 오는 22일 오후 4시 LA중앙일보 내 중앙문화교육센터 아트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2009년 5월23일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며 바위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를 떠올리면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를 만난 적도 없고 그의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 누구와도 서슴없이 막걸리 한 사발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었기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가 그립다.

견뎌낼 수는 없었던 걸까. 새로 들어선 정권의 서슬퍼런 초창기, 역대 전임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 처럼 모욕도 처벌도 이 악물고 견디며 살아내자신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지켜볼 수는 없었던 걸까.

300여명의 어린 학생들이 침몰하는 배 안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온 국민이 손 놓고 다 함께 지켜봐야했던 세월호 사건 당시 국민들은 다시 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2007년 12월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가 충남 태안군 만리포 앞바다를 뒤덮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피해지로 내려가 비용 문제를 들먹이는 해양경찰청장을 호통 치며 "지금 당장 일본이든 중국이든 동원할 수 있는 것은 다 동원해서 기름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앞장에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태안으로 달려가 온 몸이 기름 범벅이 된 채 대한민국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하나가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재임기간을 자평하는 인터뷰에서 취임 후 최악의 날로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어린이 20명이 숨진 날을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날을 언급할 때면 여전히 눈시울을 붉힌다.

대한민국에도 그런 대통령이 있었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 주최로 22일 열리는 추모행사에는 한국 노무현재단 후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들을 7가지 테마별로 구성한 사진 전시회와 노무현 대통령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된다.

추도식 후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못다한 노무현의 꿈, 정치개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추모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윤수태 LA카운티 정신보건국 소셜워커는 "가진 거 하나 없이 국민을 '빽' 삼아 대통령이 돼 최고 권력 권위를 깨려 한 대통령이었던 만큼 정치적 이념과 뜻이 달랐다해도 함께 와서 추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소: 690 Wilshire Pl, LA CA 90005 ▶문의: info@peace2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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