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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해민, 미 최고 카레이싱 '인디 500' 출전 시동

27일 최종 관문 '인디 라이츠' 출격
10위권 안에 들면 '꿈의 무대' 진출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미국 인디카(IndyCar) 자동차 경주대회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해민(31.슈미트모터스포츠) 선수가 27일 오후 12시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인디 라이츠 Freedom 100'에 출전한다. F1(포뮬러 원)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레이싱카들이 겨루는 '인디 500'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들면 한국인 최초 '인디 500' 입성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인디카는 가장 빠른 속도로 모터 스피드웨이 타원형 코스를 달리는 극한의 스피드 경주로 유럽에 F1이 있다면, 미국엔 인디카가 있다.

USF2000, 인디 라이츠 등 단계별 시리즈를 거쳐 매년 5월 메모리얼 주말에는 인디카의 올스타전이라고 할 '인디 500' 레이스가 열린다. 1911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작해 메모리얼데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경기 당일에만 40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NBC스포츠를 통해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 방송된다.

2007년 미국에 진출한 최 선수는 2012년 USF2000 챔피언십 대회에서 예선 6위를 차지해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인디 500' 레이스 바로 밑단계인 인디 라이츠에 데뷔해 첫 대회에서 11위를 기록했다. 27일 '인디 라이츠 Freedom 100'에서 10위 안에 들면 내년 열리는 '인디 500' 출전 자격을 따게 된다.



최 선수는 15세 때 카트로 레이싱의 기본기를 익히기 시작했고 한국 포뮬러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후 미국에 진출했다. PGA 최경주 선수가 골프화 뒤축에 태극기를 새긴 것처럼 최 선수는 헬멧에 '최'라는 한글과 커다란 태극문양을 그려 넣어 자신이 한국 레이싱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출전한다.

테스트를 마친 최 선수는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레이스 결과가 보여주듯 1위 부터 마지막 선수까지 모두 챔피언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습량이 이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부담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지난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경주는 출전비는 말할 것도 없고 훈련을 위한 유지관리비가 엄청나게 들어가기 때문에 스폰서가 없이는 하기 힘들다. 총 18라운드인 인디 라이츠 한 해 출전 비용만도 160만 달러에 달한다.

최 선수는 그동안 자비를 들여 경주를 해야했기 때문에 대회에 자주 참여할 수 없었으나 그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월드럭셔리그룹의 한국지사와 머드쉐이크보드카가 그를 후원하기로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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